내 삶의 옆을 지나 너에게 가려 했어
내 깊은 고통의 시간 속에서
이대로 모든 기억이 멈추어 질 때쯤
모든 것은 나의 슬픔 속에서
바람처럼 내 기억을 날려 버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깊은 악몽 속에서 눈을 뜨곤 했어
깊어진 한숨 소리 마저 내겐 너무 지루해
내 피 속 흐르는 증오만이 나를 녹일 수 있을런지
끝도 없고 눈물도 없는 대지 위에서 나 홀로
조용한 척 모든 걸 되 새긴다. 아주 힘겹게...
바람이 나를 스쳐도 나의 육체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널 나의 피로 그려놓으면 벽면에 아른거리면
술에 취한 향기들은 마치 나의 잘못인듯
나를 등돌리게 한다 결국 그것도
나에겐 비웃는 그림일 뿐
현실 속엔 아무것도 그 어떤 허살들도 존재체 않아
영원히 내 삶은 오로지 그곳에서 서있을지도.. 나를 움직일
그 어떤 것은 어느곳에도 이젠 없다 그 아무 것도...
가끔 내게 한숨지어썬 슬픔들이 내 피부를
고통그럽게 들고 들아와 나를 막다른 길목으로
몰아놓고 나를 암울하게 만들어 버리면
존재치 않았던 기억을 만들어 한줄기 하얀
연기 날려 버리ㅗ...
내게 주어졌던 이모든 슬픔들...
살아간다는 것이 형벌처럼 느껴진다
이제는 나를 놓아줘
따뜻한 햇빛이 나를 녹일 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