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봄향기, 푸른새벽의 Bluedawn
노래하는 dawn과 기타 치는 sorrow가 처음 만난 것은 재작년 겨울 클럽 빵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sorrow는 dawn에게 함께 포크 스타일의 음악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고 둘은 함께 해보자고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dawn이 더더(The the)의 활동으로 바빠진 탓에 약속은 미루어졌고, 이듬해 10월에 이르러서야 둘은 합주를 하게 됩니다. dawn의 통신 아이디를 밴드명으로 빵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들은 함께 데모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세션 드러머와 함께 3인조로 공연하던 이들은 올해 여름 그 동안 만든 데모를 기초로 데뷔음반 녹음을 시작합니다. yjroom이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로 수고해주었고, sorrow는 기타를, dawn은 노래를 했습니다. 녹음을 거치며 데모 때부터 굳어진 베이스가 없는 라인업은 푸른새벽의 정서를 표현해주는 독특한 스타일이 되었고, 프로듀서 yjroom은 푸른새벽의 개성을 살려주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푸른새벽의 녹음 마스터가 어찌어찌해서 ‘전통의 인디레이블’ 로-파이 카바레사운드에게 전해졌고, 카바레사운드는 푸른새벽에게 음반 발매를 제안, 지금 푸른새벽의 데뷔음반이 이렇게 여러분 손에 놓여졌습니다.
'시념'
그저 이렇게 마른 눈빛으로만 나를 지켜
알아 내안에 작은 미소로 남아있는 시념
이젠 나를 가득히 채워..
일상에서 느껴지는 흔한 느낌들을 예쁜 라인과 흔하지 않은 사운드로 표현하고 싶었던 푸른새벽은 어쿠스틱하면서도 몽롱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이 통기타로 만들어온 노래에 드럼 프로그래밍으로 리듬을 쌓고 일렉트릭 기타를 얹어가며 꿈꾸는 듯 조용히 감정을 몰아가는 데모를 만들었습니다. 이 점은 공연 때 푸른새벽이 이따금 연주하는 Mazzy Star의 느낌과도 통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반에 실린 '시념', '스무살', 'April' 등의 노래에서 전해지는 푸른새벽의 감성은 잔잔하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슬라이드 기타와 함께 공명하는 푸른새벽의 노래는 포근하게 주변을 감싸곤 합니다. Bluedawn을 들으시는 당신이 느끼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스무살'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던
내 좁은 방에서 떠나던 스무살 때
봄향기들
거리의 소음도 들리지 않았고
봄날의 햇살은 날 정적으로
떠나는게 아닌걸 돌아가고 싶은걸
내가 숨어있던 좁은 방으로
푸른새벽 홈페이지 www.bluedawn.er.ro
카바레사운드 홈페이지 www.cavare.co.kr
(자료제공 : 드림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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