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진 창가를 등지고 부르는 Show 'n' Prove 의 연가(戀歌).그렇다. 이것은 일종의 연가이다. 말하자면 이 노래들은, 아직도 'rhyme or not'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맥빠진 비트들이나 양산해내는 한국의 Hip Hop Kids에게 질려 버린 소녀에게 보내는 작은 키스인 것이다. 게다가 나우누리 시절 발표한 Kricc의 데모 앨범을 듣고선 그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버린, 감상용 힙합 애호가들이 충혈된 눈으로 밤잠을 설치며 기다려온 힙합 생수이니 - 즉 이 앨범은 가물어 말라비틀어진 현재의 씬을 적시는 단비와도 같아서 반갑기만 한 존재이다, 분명.크루시픽스 크릭(Krucifix Kricc)이 pc 통신 나우누리 동호회인 SNP(Show 'n' Prove)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