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의 음악을 즐겨들으며 열심히 공부를 하던(장학퀴즈에도 출연했던), 그리고 첫 앨범 [처녀비행]을 발표하며 전형적인 범생이 표정을 짓고 있던 촌스런 앨범자켓 안의 청년은 이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증권가의 금융애널리스트가 되었고, (역시 뭔지는 잘 모르지만) 국제 재무분석사 자격증을 따며 열심히 살고있는 30대 직장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직장인의 틈 속에서 꾸준히 병행해왔던 음악작업 역시 이제는 자신의 솔로앨범만도 벌써 4장이나 낸 중견가수가 되었다. 그가 작곡한 수많은 히트곡들.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사랑의 서약>, 이소라의 <기억해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승환의 <내게>, <덩크슛>,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