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애' [넘어지는 마음은 눈부시다]
방황이라는 단어가 빛 같던 날들을 지나 지금은 어둠이 된 시절 속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죄인처럼 고개를 숙인 방황하는 이들이 내게는 여전히 아름답다.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였을지라도 찾고자 하는 것을 찾지 못하였을지라도 스스로를 알고 싶어서 자꾸 넘어지는 마음은 눈부시니. -yellow_tear
'한인애'의 첫 싱글 앨범 [넘어지는 마음은 눈부시다]는 표정 없는 자작나무와 바람 부는 들판을 떠올리게 한다. 쏟아지는 어둠 속에서 보는 찬란한 빛의 형상처럼. 문 앞에 선 낯선 그림자처럼.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그리고 목소리로, 유리창에 비친 당신의 안부를 묻고 다시 묻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