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주원의 3주기를 맞아 재발매되는 1976년 발표된 유일한 솔로작. 타이틀곡 [외로움은] 을 비롯해 양희은과의 듀엣곡 [한 사람], 양희은의 노래로 알려진 [내 님의 사랑은] 등 진귀한 버전이 수록된 보석 같은 음반.
순수했던 꿈과 희망 그리고 당대의 정서를 노래한 수작.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가 한국대중음악계에 남긴 업적과 영향력은 선명하다. 리더였던 이주원은 지난 2009년 4월 15일 향년 61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3주기를 앞두고 그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그의 데뷔음반이 재발매를 통해 새롭게 세상에 나왔다.
1976년 서라벌레코드를 통해 발표된 이주원의 솔로 1집으로 [따로 또 같이] 시절의 농익은 이주원이 아닌 풋풋한 청년 포크가수 이주원의 순수했던 꿈과 희망 그리고 음악적 재능을 웅변하는 수줍은 첫 걸음 같은 음반. 이 앨범에 수록된 10곡 중에는 그가 작곡해 양희은이 빅히트시킨 '한사람'을 이주원과 양희은이 프로젝트 혼성듀엣으로 맛깔나게 노래한 진귀한 버전이 숨겨져 있으며, 모든 곡은 이주원이 작사 작곡한 창작곡들이다. 역시나 양희은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내 님의 사랑은’을 창작자인 이주원이 직접 노래한 트랙 또한 색다른 감흥을 안겨주는 희귀 음원이다.
사실 작곡가로 대중에게 먼저 알린 이주원은 1976년에 데뷔음반인 독집 '외로움에'을 발표하며 비로소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그의 솔로 1집 앨범 수록곡들은 방송에서 제법 흘러나왔지만 빅히트 수준은 아니었다. 1집이 대중음악 콜렉터들에게 희귀한 콜렉터스 아이템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앨범에 담긴 그의 보컬은 화려한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묵직한 저음의 매력이 강력한 남성미가 매력적이다. 하지만 데뷔음반에 담긴 그의 음악성은 풋풋한 신인의 그것을 벗어나진 못했으나, [따로또같이] 활동시절과는 확연하게 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수작으로 자리매김 할 매우 의미 깊은 앨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