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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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8 | ||||
지친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아서 바람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더 멀고 험한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 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어 작정도 없는 길을 헤메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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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03 | ||||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뜨는 돛단배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위로 오늘도 애드밸룬 떠 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한마리 한숨을 내쉰다 시퍼렇게 멍이든 태양 시뻘겋게 물이든 달빛 한겨울엔 수영복장수 한여름의 털장갑장수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위로 오늘도 애드밸룬 떠 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한마리 눈물을 삼킨다 남자처럼 머리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긴 남자 자가용으로 등교하는 아이 비오는날 우산 한개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위로 오늘도 애드밸룬 떠 있건만 땅꾼에게 잡혀온 독사한마리 긴혀를 내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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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7 | ||||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나는 안개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속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소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걸 보았소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소 빗물 내려 잡고 있는 요술쟁일 보았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들었니 내 아들아 무엇을 들었니 내 딸들아 나는 비오는 날 밤에 천둥소릴 들었소 세상을 삼킬 듯한 파도소릴 들었소 성모 앞에 속죄하는 기도소릴 들었소 물에 빠진 시인의 노래도 들었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누구를 만났니 내 아들아 누구를 만났니 내 딸들아 나는 검은 개와 걷고 있는 흰 사람을 만났소 파란 문으로 나오는 한 여자를 만났소 사랑에 상처입은 한 남자를 만났소 남편밖에 모르는 아내도 만났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로 가느냐 내 아들아 어디로 가느냐 내 딸들아 나는 비내리는 개울가로 돌아 갈래요 뜨거운 사막위를 걸어서 갈래요 빈 손을 쥔 사람들을 찾아서 갈래요 내게 무지개를 따다준 소년 따라 갈래요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나는 안개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속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끝없이 비가 내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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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06 | ||||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어오라던 이왕이면 더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에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멋진 내친구야 빠트리지마 한다스에 연필과 노트에 한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엔 삼십촉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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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6 | ||||
산 멀리 걸렸던 구름 어느사이 흩어져 가고
먼 데 산 위 수줍은 달빛만 내 맘같이 외로워 운다 내 님은 떠나가고 달빛은 구름 속으로 어둔 밤 어두운 길 적막하여라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이 밤 다시 새워 보낸다 봉은사 새벽 종소리 비에 젖어 흐느껴 울고 먹구름에 가리운 달빛은 내 맘같이 서러워 운다 님은 가고 없어도 종소리 변함없어라 사랑했던 날들을 잊지말라고 부딪쳐서 온몸으로 우는 종소리 영원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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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30 | ||||
랄랄랄라 라랄라 라라랄랄라
랄랄랄랄라 라라라라랄랄라 어젯밤 꿈속에서 보랏빛 새한마리를 밤이새도록 쫓아헤메다 잠에서 깨어났지요 나는 괴롭힐 사람없는 조용한 여자 나는 괴롭힐 사람없는 얌전한 여자랍니다 봄이 되어서 꽃이피니 갈곳이 있어야지요 여름이 와도 바캉스 한번 가자는 사람이 없네요 나는 괴롭힐 사람없는 조용한 여자 나는 괴롭힐 사람없는 깔끔한 여자랍니다 랄랄랄라 라랄라 라라랄랄라 랄랄랄랄라 라라라라랄랄라 스물한번 지나간 생일날 선물한번 못받았구요 그 흔한 크리스마스 파티한번 구경못했지요 나는 괴롭힐 사람없는 조용한 여자 나는 괴롭힐 사람없는 말쑥한 숙녀랍니다 나는 온종일 꿈만꾸고 나는 아무데도 가지않고 나는 때때로 생각하며 조용히 기다립니다 나는 괴롭힐 사람 없는 조용한 여자 나는 괴롭힐 사람 없는 조용한 여자랍니다 랄랄랄라 라랄라 라라랄랄라 랄랄랄랄라 라라라라랄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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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Side B | ||||||
1. |
| 4:04 | ||||
지친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아서 바람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더 멀고 험한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 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어 작정도 없는 길을 헤메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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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17 | ||||
도시의 밤은 빗소리에 깊어만 가고
자전차바퀴 소리에 나는 잠 못이루네 오늘밤 그대 어디에서 빗소리 듣나 가지말라는 한마디 나는 하지를 못했네 바다가 보고 싶어 떠나 간다고 아주 잠시만 떠나갔다 다시 온다고 그대 떠나간 이 도시는 너무 이상해 너무 쓸쓸해 처음 본듯 낮설기만해 창문을 열고 빗줄기에 두 손을 벌려 차가운 빗물 맞으며 나는 눈물 흘리네 오늘밤 그대 어디에서 이 비를 맞나 도시의 밤은 빗줄기에 점점 깊어만가네 바다가 보고 싶어 떠나 간다고 아주 잠시만 떠나갔다 다시 온다고 그대 떠나간 이 도시는 너무 이상해 너무 쓸쓸해 처음 본듯 낮설기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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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0 | ||||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나는 안개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속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소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걸 보았소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소 빗물 내려 잡고 있는 요술쟁일 보았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들었니 내 아들아 무엇을 들었니 내 딸들아 나는 비오는 날 밤에 천둥소릴 들었소 세상을 삼킬 듯한 파도소릴 들었소 성모 앞에 속죄하는 기도소릴 들었소 물에 빠진 시인의 노래도 들었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누구를 만났니 내 아들아 누구를 만났니 내 딸들아 나는 검은 개와 걷고 있는 흰 사람을 만났소 파란 문으로 나오는 한 여자를 만났소 사랑에 상처입은 한 남자를 만났소 남편밖에 모르는 아내도 만났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로 가느냐 내 아들아 어디로 가느냐 내 딸들아 나는 비내리는 개울가로 돌아 갈래요 뜨거운 사막위를 걸어서 갈래요 빈 손을 쥔 사람들을 찾아서 갈래요 내게 무지개를 따다준 소년 따라 갈래요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나는 안개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속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 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끝없이 비가 내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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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6 | ||||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어오라던 이왕이면 더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에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멋진 내친구야 빠트리지마 한다스에 연필과 노트에 한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벽엔 삼십촉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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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48 | ||||
산 멀리 걸렸던 구름 어느사이 흩어져 가고
먼 데 산 위 수줍은 달빛만 내 맘같이 외로워 운다 내 님은 떠나가고 달빛은 구름 속으로 어둔 밤 어두운 길 적막하여라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이 밤 다시 새워 보낸다 봉은사 새벽 종소리 비에 젖어 흐느껴 울고 먹구름에 가리운 달빛은 내 맘같이 서러워 운다 님은 가고 없어도 종소리 변함없어라 사랑했던 날들을 잊지말라고 부딪쳐서 온몸으로 우는 종소리 영원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