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Black (올블랙)’ 은 ‘도끼’ 와 ‘마이크로닷’ 이라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두 명의 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소년 랩퍼의 만남은 우연적이었지만, ‘올블랙’ 의 결성은 필연적이라고 할 만큼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뉴질랜드에서 우연히 갑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눈에 뜨인 ‘마이크로닷’ 은 꼬마 갱스터의 이미지와 발랄한 하이톤 랩핑이 무기였으나, 그의 랩핑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비트와 가사를 직접 만들기에는 부족한 나이. 랩을 좋아하는 것 이외에는 보통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그에게, 프로 작곡가들이 만드는 비트 위에 랩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에 그에 맞는 프로듀서를 찾고자 고심하던 중, ‘도끼’ 라는 소년이 손수 만든 데모를 들고 갑 엔터테인먼트에 찾아왔다.
3년 동안 고심하면서 만들어봤다는 13곡의 데모와 6곡의 랩을 들어본 갑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즉시 그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렇게 해서 도끼 와 마이크로닷 으로 구성된 ‘올블랙’ 은 결성되었다. ‘올블랙’ 이 결성되기까지의 시간은 불과 2주.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소년 그 자체가 최적의 멤버조합이었기에 더 이상의 망설임은 불필요했다.
3년 동안 도끼 가 만들어온 비트에 두 소년의 랩을 싣는 것으로 시작된 ‘올블랙’ 의 녹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으며, 곡 선정과 녹음, 팀의 컨셉과 활동에 관한 모든 것을 도끼 가 결정하며 앨범 프로듀서의 역할을 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최연소 프로듀서의 탄생이며, 불과 몇 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둔 한국 힙합의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더욱 밝은 미래에 대한 예고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힙합을 중심으로 한 블랙뮤직을 빼놓고는 대중음악을 이야기할 수 없다. 그만큼 힙합은 pop 의 개념에 가까워진 지금 올블랙 의 두 소년이 한국 대중음악신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