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양은 웨스트 브릿지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4인조 밴드이며 이종범, 유정목, 류지, 전솔기로 구성되어 있다. 2001년 이종범의 원맨 밴드로 결성되어 데뷔 앨범 [day is far too long]을 발표하면서 눈길을 끈 그룹은 '아프시린 소년', '흑백사진', '오늘부터 장마' 등의 곡으로 수줍고 우울한 감성을 대변해왔다. 특유의 로우파이 - 홈 레코딩으로 독특한 질감을 표현하면서 전자양만의 독보적인 사운드로 2000년대 명반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6년 만에 발매한 두 번째 앨범 [숲]은 1집과 비교해 현저히 다른 사운드와 20곡의 트랙, 7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그룹이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들을 가득 담아냈으며 발랄함을 기조로 다중인격처럼 변하는 곡의 구성과 시와 동요 사이의 암호문 같은 가사, 끊임없는 효과음, 방대한 곡 수 등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로로스, 라이너스의 담요, 프렌지 등의 멤버들과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거듭했으며, 2015년 4월 5인조 밴드로 재편성되어 '쿵쿵'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그해 9월 밴드의 첫 결과물 '소음의 왕'을 발표해 혼란스러운 귀여움 덩어리의 탈을 쓴 새로운 캐릭터를 구현해냈고 쓰다듬어 보고 싶지만 물릴 것 같은 스릴 있는 사운드를 담았다. 이후 던전 사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2017년 11월 3집 [던전]을 발표, 던전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을 그려냈으며, 이후 '행운', '미역서핑' 등의 싱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