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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후유 -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ep] (2012)
아무 계획도 없이 밤새우고
텅 빈 정류장에서 타지 않을 첫차를 기다리고 지친 발을 쉬게 해 조금 모자란 내 서툰 조급함에 다들 내 곁을 떠난걸 알아. 다시 망쳐버릴걸 알고 있지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찾고 있어. 갈 곳 없이 인파에 휩쓸려 그저 흘러가네 어떤 변명 거릴 찾아내는 거 사실 쉬운 일인데 조금 모자란 내 서툰 조급함에 다들 내 곁을 떠난걸 알아. 다시 망쳐버릴걸 알고 있지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찾고 있어. 또다시 머물 곳을 찾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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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후유 -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ep] (2012)
어디로 날아야 할지를 몰랐었는데.
어딘가 낯 설은 풍경 일뿐이었는데. 저 멀리 하얀 햇살 속에 네가 보이네. 아마도 멋진 외출이 될 것만 같아. 너의 향기는 어딘가 눈부신 노란이야. 너의 향기는 어딘가 눈부신 노란이야. 잠시만 너의 곁에 앉아, 쉬어가고 싶은데. 하지만 나는 너에게 솔직하지 못해. 너의 향기는 어딘가 눈부신 노란이야. 너의 향기는 어딘가 눈부신 노란이야. 오 너의 모습에 취해, 너의 미소에 취해 네 목소리에 취해. 난 비틀거려 오 너의 모습에 취해, 너의 미소에 취해 네 목소리에 취해. 난 비틀거려 오 너의 마음에 취해~ 난 비틀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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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후유 -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ep] (2012)
시선을 조금 멀리둔다는 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더라도 언젠가 이야기가 끝났을 때 쉽게 현실로 올 수 있어 그러나 그걸 너무 알면서도 우린 서로를 향해 마주하고 있어 그저 이 순간에 머물려는 듯이 이 순간에 머물려는 듯 조금 천천히 걸어 널 봤을 때 너의 미소가 내게 닿았을 때 내 맘 한 켠에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너라 느낄 때 오 아름다운 세상이야 이젠 더 이상 그 어떠한 감동도 없을 것 같아. 아련함의 풍경이야 언젠가 다시 홀로 서야 할 때엔 떠나 갈수 있을까 다소 여운을 남긴다는 건 서로에게 아쉬움이 남더라도 언젠가 이 노래가 끝났을 때 쉽게 현실로 올 수 있어 그러나 그걸 너무 알면서도 우린 서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그저 이순간이 전부라는 듯이 이순간이 전부라는 듯. 조금 천천히 걸어 널 봤을 때 너의 미소가 내게 닿았을 때 내 맘 한 켠에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너라 느낄 때 오 아름다운 세상이야 이젠 더 이상 그 어떠한 감동도 없을 것 같아. 아련함의 풍경이야 언젠가 다시 홀로 서야 할 때엔 떠나 갈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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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후유 -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ep] (2012)
내 오랜 낡은 기타, 빛바랜 메모장들
이젠 희미한 그녀의 그 미소도 허전해진 빈손으로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를 쓰다듬다 웃어버렸네 투명한 가로수와 파랗게 물든 하늘 그 모습이 반사되는 빌딩도 이젠 익숙해져야지 생각보다 괜찮은 풍경일 거라고 네 말처럼 영원한 천국에는 노래가 필요 없어 자라지 않겠다던 아이의 마지막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올려다본 내 머리 위로 눈부시게 햇살은 부서 지네. 마치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하얗게 흩어진 구름에 익숙하게 종이와 펜을 꺼내어 들었다가 금방 놓아버리고는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보내고 네 말처럼 영원한 천국에는 노래가 필요 없어. 자라지 않겠다던 아이의 마지막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올려다본 내 머리 위로 눈부시게 햇살은 부서 지네. 마치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기다리겠다던 말들 금방 나를 대신할 그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고 지금껏 그래 온 것처럼 주머니에 넣은 손에 닿은 몇 장의 사진들 잠시 꺼내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다시 접어 아무도 찾지 못할 서랍 한 켠에 넣어 두고. 네 말처럼 영원한 천국에는 노래가 필요 없어. 자라지 않겠다던 아이의 마지막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올려다본 내 머리 위로 눈부시게 햇살은 부서 지네. 마치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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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후유 - 밤은 오지 않을 것처럼 [ep] (2012)
어떤 확신에 가득 찬 눈빛으로
어디론가 걸어가는 듯 보여도 사실 길을 잃었어 인정하기가 싫어서 같은 곳만 맴돌다 이제 다 지쳐 집으로 돌아 갈 수 밖에 더뎠던 사춘기가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철든 다는 거 다들 그렇듯이 항상 엿 같은 일이지만 놓아 줄 수 있는 것들은 이제 보내줘야지. 어떻게든 지켜보려 애쓰던게 어쩌면 사실 그렇게 특별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사이에서 이제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네. 집으로 돌아 갈 수 밖에 더뎠던 사춘기가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철든 다는 거 다들 그렇듯이 항상 엿 같은 일이지만 놓아 줄 수 있는 것들은 이제 보내줘야지. 두드리면 결국 열린다는 말. 진심 은 언젠가 전해진다는 말. 철든 다는 거 다들 그렇듯이 항상 엿 같은 일이지만 놓아 줄 수 있는 것들은 이제 보내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