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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팔드로 - 오늘은 [single] (2011)
텅빈 주머니와 좁은 어깨,
친구들 커플이 좀 부럽게 굴었대도 절대로 넌 그렇게 화내면 안됐던 거야 너그럽게 받아줄 수 없니 널 수놓기엔 한없이 작은 내 방과 맘 구석진 곳이 어두워 '부담스럽지' 라는 네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처지에 유난히 보고파서 난 가만히 생각해보곤 해 내가 만일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말만하고 항상 갑자기 네 앞에 나타나고 하면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님 어딘가 서운해하고 있을까 잘 가라며 남긴 문자 한 통, 널 위해선 혼자가 더 익숙한 네가 날 바라봐주길, 더 꽉 안아주길, 날 사랑해주길 바래 baby 단지 난 오늘보단 어제 같은 그런 널 사랑하는데, 더 좋아하는데 baby 우린 가끔 궁금해 해 서로가 어떤지 이것 혹은 저것 보다 내가 먼전지 어떤 지나간 일로 서로 틱틱대다가 더 챙겨달라면서 징징대다가 어느 기념일마다 별 일 없이 보낸 적이 없기에 맘이 비었지 어려운 선택, 서로를 성의 없이 대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비워내 또 무너지고 난 진 것 같은 기분, 거칠어지면서 원치도 않던 곳에 발딛어 터지는 다툼을 버티면서, 이름 모를 익숙함에 우린 질렸어 오늘이 너무 피곤해서 기권했어 스치곤 했던 향기를 맡을 수 없는 내가 네 거래서 미안해 이런 얘기 꺼내서 네가 날 바라봐주길, 더 꽉 안아주길, 날 사랑해주길 바래 baby 단지 난 오늘보단 어제 같은 그런 널 사랑하는데, 더 좋아하는데 baby 난 그렇게도 네 곁에서 웃는 날 보고 싶어 조금씩 견뎌내고 너를 버텨내도 난 이런 널 사랑할 수는 없어 오늘은 왜 손을 잡는지, 미소 짓는지 도대체 뭐 때문에 왜 다투는지, 알기는 하는지 끝나진 않을지, 뭐가 문젠 건지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지, 알기는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