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4 | ||||
from 주보라 - 말도 못하고 [single] (2011)
다 가져놓고 눈물도 다 가져놓고 이제 심장도 없이 사는 난데 제발 떠나가 달래요 제발 숨어 달래요 떠나래요 떠나가 달래요 오해하지 말고 들어 제발 나 한참을 생각했어 어렵게 꺼내는 말이야 우리 사이를 위해서 혹시 널 사랑 안해서 널 떼놓기 위해서 둘러대는 그런 비겁한 변명은 안해 내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묻지도 말고 뒤돌아서 날 붙잡고 따지지도 말어 꼴에 또 남자라고 그래도 남자라서 말못할 이유가 있어 아무말도 말어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하고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죠 잡아도 소용없데요 지나면 편해진다고 잊으래요 전부 가져놓고 더 아파도 기다리며 살게요 눈 감아 보고 두귀도 막아보지만 자꾸 그대만 들리고 떠올라 모르는 사람들보다 너무 차가워져서 붙잡지도 못하고 있네요 더 이상은 너를 감당할 자신 없어 내 몸뚱아리 하나 내게 이것도 벅차 사랑이 사치였던 남자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게 사랑이더라 나이를 한살 두살 먹더니 현실도 보게 되더라 주머니를 탈탈 털어봤어 나오는 거라곤 못난 이남자가 흘리는 눈물만큼의 먼지 책임도 못질사랑을 왜 시작해 바보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난 너를 힘들게만 했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하고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죠 잡아도 소용없데요 지나면 편해진다고 잊으래요 전부 가져놓고 더 아파도 기다리며 살게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파하지도 못하고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죠 사랑한 만큼 아프면 사랑한 만큼 지나면 익숙해져 곁에 없다는 생각들겠죠 자꾸 웃다 보면 나도 그대 생각이 날때도 좋은 일만 생각이 나겠죠 더 슬퍼도 그댈 안고 살게요 |
|||||
|
4:14 | ||||
from M시그널 - 1st Mini Album 옷자락이라도 [ep] (2011)
네가 귀찮아 졌어 네가 불편해 졌어
여기까지 인가 봐 우리 그만 만나자 내가 끝냈습니다 그런 악마의 말로 내가 어떻게 될 줄 그땐 몰랐습니다 Rap) Uh 이제 와서 너를 붙잡아 보겠다는 동정표를 받아야겠다는 이제 와서 네 마음을 흔들어 보겠다는 거 절대 아니야 단지 오해 섞인 추억을 만들어 낸 나에 대한 푸념 그 정도로만 들어줘 잠깐 이면 돼 내 얘기 좀 들어줘 솔직히 너를 떠나 보낼 때 쿨한 척 떠나 보냈었지 홧김에 욱해서 이별을 내뱉었었지 불 같은 성격 난 그게 또 문제였어 이렇게 감당이 안 되는 아픔이 될 줄은 모르고 # 온 종일 가슴속엔 바람이 불고 뭔가 지독하게 체한 것처럼 자꾸 울컥해 미칠 것 같은 이 허전함 툭하면 바보처럼 또 멍해지고 벌써 며칠 째 네 꿈만 꾸는 날 어떡해 가면 갈수록 아파지는 나를 Rap) Uh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한 통 못해줬던 남자 피곤하다는 핑계로 너를 안아주지 못한 남자 오늘은 예민하다는 이유로 너의 걱정스런 잔소리에 화를 내고 등을 돌렸던 남자 이런 나를 이해해 주기만을 바랬지 너의 입장은 어떨지 생각 조차도 않았지 내 이기적인 싸움에 너는 항상 눈물을 훔쳤지 못됐지 내가 먼저 몇 발자국만 뒤로 물러섰으면 됐을 일들을 이젠 너 싫어졌어 이젠 너 사랑 안 해 아니 처음부터 널 사랑하지 않았어 내가 끝냈습니다 그런 악마의 말로 내가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걸어야만 해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감추고 미칠 것 같은 이 외로움 그러다 집에 오면 또 멍해지고 뒤척거리다가 든 잠 속에선 우는 너 어둠 속에서 펑펑 울어 끝내 내가 정말 나빴어 내가 정말 미안해 날 용서하지마 난 너보다 더 아파야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