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 붉은 달이 아닌 하얀 달과 기타와 노랫소리 그리고 너희들, 너희들 기찻길, 이젠 찾지 않는 가게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사랑들, 사람들 오 불어오는 바람, 흘러가는 눈물 소녀와 낡은 그리움과 외로움 놀이터 어디에도 없는 너희들, 너희들 오 불어오는 바람, 흘러가는 눈물 오 멀어지는 사랑, 흩어지는 노래 까만 밤, 붉은 달이 아닌 하얀 달과 기타와 노랫소리 그리고 너희들, 너희들 가방 속, 서랍 속, 옷장 속, 지갑 속, 기억 속, 노랫 속, 너희들, 너희들 속
괜찮아, 시간이 가는 건 가슴이 아픈거야 알잖아, 그냥 내버려 두는 건 그저 힘든 거잖아 Sunshine, 이렇게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Sunshine, 이렇게 얼마나 당신은 아름다운지 알잖아, 괜찮아. 괜찮아, 처음으로 우리 다시 돌아가 알잖아, 아침이 오면 다시 우린 눈을 떠 Sunshine, 이렇게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Sunshine, 이렇게 얼마나 기다리는지 Sunshine, 이렇게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Sunshine, 이렇게 얼마나 당신은 아름다운지 알잖아, 괜찮아
창문 넘어 가슴을 닦은 휴지를 던져, 멀리 보이지 않게 이 풍경 속으로 아직 여린 내 가슴을 열어, 멀리 볼 수 있게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과 맑은 햇살에게 난 바보라 하지 이렇게 아름다운데, 난 왜 힘드냐고 물어 내 서랍 속에 하늘을 닮은 아이를 담아, 깊이 보이지 않게 내 기억 속에 오늘을 닮은 노래를 불러, 멀리 볼 수 있게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과 맑은 햇살에게 난 바보라 하지 이렇게 아름다운데, 난 왜 힘드냐고 물어
그대와 맞지 않는 것들 생각해 본적 없는 취향 강요 받은 꿈들이 아직도 너는 멀었다고 말해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아 나를 믿지 않는 마음 모두 마음에 드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난 여기 있네, 여긴 어디야? 변하는 게 겁나나요, 옛날이 좋은가요 그대가 돌아갈 선을 넘었나요 Sounds good to me, Sounds good to B, Oh! 팔자걸음에 이대팔머리, 아날로그에 나팔바지 히피, 아직도 꿈에 갇혀있는 나, 살고 있는 나, 나는 좋아. 팔자걸음에 이대팔머리, 아날로그에 나팔바지 히피, 아직도 꿈에 갇혀있는 나, 살아있는 나, 나는 좋아.
대낮에 군대 꿈을 꿨어. 병장으로 재 입대 하는 꿈 다시 하는 군대생활 소름 돋았지만 병장으로 사는 게 은근 괜찮아 눈치 볼일도 걱정거리도 없는 어깨에 힘주던 그 때가 그리워 거들먹 거리며 힘주고 살고 싶지만 하지만 난 이제 병장이 아닌걸 간밤에 지하철을 탔어.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를 만났지 공부 잘해 싸움 잘해 인기도 많은 반장이던 내 모습 기억해줬어 눈치 볼일도 걱정거리도 없는 어깨에 힘주던 그 때가 그리워 거들먹 거리며 힘주고 살고 싶지만 하지만 난 이제 반장이 아닌걸 축 쳐진 내 어깨 자신 없는 얼굴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내 모습 기타 하나 울러매고 노래나 부르며 좋은 날이 올꺼 라며 오늘도 화이팅 눈치 볼일도 걱정거리도 없는 어깨에 힘주던 그 때가 그리워 거들먹 거리며 힘주고 살고 싶지만 하지만 난 이제 '노래나 해야 되겠다' 좋은 날이 올꺼 라며 오늘도 화이팅, 좋은 날이 올꺼 라며 오늘도 화이팅!
그럴까봐 머리를 바꾸지 않았어. 눈물을 남겨 놓았어. 괜찮은 척하지 않았어. 니가 날 모를까봐. 누군가 날 필요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누군가 같이 가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누군가 날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너의 아픔을 나눌 수 있을까. 그럴까봐 머리를 바꾸지 않았어. 눈물을 남겨 놓았어. 괜찮은 척하지 않았어. 니가 날 모를까봐. 누군가 날 필요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누군가 같이 가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내가 떠나고 니가 허전해할지 몰라서, 니가 나에게 다시 돌아와 줄지도 몰라서. 그럴까봐 머리를 바꾸지 않았어. 눈물을 남겨 놓았어. 괜찮은 척하지 않았어. 니가 날 모를까봐, 내가 다 잊을까봐.
지금 이만큼만 내 곁에 있어줘요, 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괜한 넋두리로 당신을 말하진 마세요, 우리에겐 침묵과 무관심이 더 행복하니까요 조금 더 바라보기만 할껄 그랬죠, 내 가슴이 미여져 터질 때까지 묵묵히 멀리서 멀리서 서로의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엄마의 아빠의 인생을 겪겠죠 자꾸 멀어지나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의 기억 속에 사진처럼 담으면 되니까 가까이 갈수록 모두들 멀어지지요, 좋았던 시절이 자꾸만 지워지지요 제발, 지금 이만큼 내 곁에 있어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