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햇살이 눈부셔 이불 뒤집어쓰고 10분만 더 누워있으려다가 그냥 눈떠 흐릿하게나마 보이는 시침은 8을 가리키고 무거운 몸을 이끌어 알람을 끄고 기지개를 켜 텁텁한 입안을 행궈줄 물한모금 퍼부었던 술 기운이 아직도 조금남아있는 듯 어지러운 머리와 더부룩한 아랫배 damn 그래도 학교는 가야겠네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볼 일 보고 거울에 비친 못생긴 내 얼굴 한번보고 대충씻고나와 대충 아무거나 걸쳐 대충머리해 새로산 지갑을 뒷주머니에 집어넣고 양말신고나서 폰 배터리갈고 가방들고 방문열었는데 또 말도없이 밥상차리는 어머니 what time is it now? 밥먹을시간 없어
hook) what? what time is it now? ×3 오늘도 시계바늘에 쫒기네 what? what time is it now? ×3 황금같은 주말을 기다리며
verse2) 2호선 타자마자 앉아 운도좋지 이어폰 꼽고 랜덤재생 눌러놓지 맞은편여자 다리와 옆사람 신문 훔쳐보기 잠깐 졸다가 눈떠보니 앞에있던 아가씨가 후덕한 아저씨로 이어폰빼고 안내방송에 귀기울여 내릴곳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되돌아가 강의실로 달려들어가니 교수늬미말하길 what time is it now? 알면서 뭘 물어? 속으로 한마디하고 고개를 숙여 하나남은 구석자리에 앉아 손바닥만한 수첩과 펜 하나 꺼내놓고 시계만쳐다보다가... (수업끝) 휴... 다음수업을 준비해 안경잡이 교수님의 무거운 말투 지각도 안했는데 난 또 고개를 숙이네
hook) what? what time is it now? ×3 오늘도 시계바늘에 쫒기네 what? what time is it now? ×3 황금같은 주말을 기다리며
verse3) 집앞 편의점에서 옥수수수염차 하나 사들고 마시면서 집으로들어와 재킷과 양말 벗어던지고 컴퓨터를 키지 use my 엄지발가락 다리꼬고 앉아 음악감상하다가 엄마가 밥먹으래서 나가 turn on the TV 지루한 아홉시뉴스 예능으로 돌려 예능도 끝나 폰을보니 11시 11분 누가 내 생각하나? 몇명을 떠올려 때마침 핸드폰이 떨려 이사간 친구의 반가운 목소리 요즘 사는건 좀 어떠니? 별일 없었니? 라는 질문에 대한 끝이없는 대답 근데 what time is it now? 벌써두시? wow... 전화를 끊어 그대로 누워 왜이리 잠이안올까 생각하다가 잠이들어
tic tic tic tic...
outro) what! what! what! what! what? what time is it now? what! what! what! what! what? what time is it now? what! what! what! what! what? what time is it now? 황금같은 주말을 기다리며 시계바늘에 쫒겨 시계바늘에 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