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zals, Delphic, La Roux, Hot Chip등을 발굴해낸 레이블 Kitsun? 그들이 선택한 가장 Hot! 하고 젊은 밴드 Two Door Cinema Club.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열 일곱살 동네 친구 Alex Trimble과 Sam Halliday는 어느 날 그들이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를 꼬시고 있는 Kevin Baird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절친이 되어 있었다는 이 세 명은 그 또래들이 그러하듯 언제 어디든 뭉쳐 다니고 함께 놀만한 것들을 찾아내는 것에 몰입한다. 그러던 중 하루에 음악을 듣지 않는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소 함께 들어온 음악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일렉트로팝/록 밴드를 결성한다. 밴드명은 Two Door Cinema Club. 그들의 동네 극장인 Tudor Cinema를 잘못 발음한 Sam Halliday에 의해 지어진 이름이다. 그렇게 함께 즐기기 위해 음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세상의 주목을 양껏 받고 있는 Two Door Cinema Club. 아직 놀기에도 정신 없는 그들이 오히려 음악에 단단히 발목 잡힌 것이 분명하다. 2007년 무수한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자신의 음악을 홍보하고 데뷔하는 창구의 하나로 Myspace 열풍이 드세게 불고 있을 때 Two Door Cinema Club 역시 그들의 습작을 Myspace와 블로그 등에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다. 밝고 젊은 기운이 가득한 그들의 음악에 대한 입소문은 빠르게 돌았고, 2009년 1월 첫 번째 EP "Four Words To Stand On"를 발표하자 평단의 호평과 더불어 수많은 블로거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2009년 말 프랑스 레이블 Kistun?의 러브콜을 받아 정규 1집의 녹음을 시작하게 되고, Bloc Party와 The Rakes등을 프로듀스한 Eliot James, 프렌치 힙합, 하우스 믹싱의 대가 Phillipe Zdar등의 손길을 거친 음악들이 2010년 초 영국을 시작으로 전 유럽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작은 역시나 블로거들 특히 Kanye West 등 톱뮤지션들의 블로그에 소개되며 극찬 받았다.
하지만 Two Door Cinema Club의 시작은 많은 이들에게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안겨주기도 했다. 그들에 대해 Bloc Party, Death Cab for Cutie, Snow Patrol 등과 비교되는 걸출한 신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독특함이나 새로울 것이 없다는 비판이 같이 회자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주는 역량이나 꾸준히 조금씩 선보이는 신곡들을 접하면서, 반드시 기존의 음악들과 다른 새로움만이 신인밴드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었다. 오히려 기존의 음악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표현할 줄 아는 Two Door Cinema Club을 보며, 부담 없이 아끼고 좋아할 만한 밴드가 탄생되었다고 반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됐다. 거기에 더해 선배 뮤지션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이어졌다. Phoenix는 그들의 영국 투어에 Two Door Cinema Club을 오프닝 밴드로 세워 젊고 파워풀한 라이브를 많은 이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Phoenix의 곡 ‘Lasso’의 리믹스를 맡겨 함께 홍보하는 식으로 각별한 애정을 담아 도와주고 있다.
NME, SPIN, Artrocker등 각종 매체로부터 “블록버스터급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그들은 데뷔앨범에서 ‘Something Good Can Work’, ‘I Can Talk’, ‘Undercover Martyn’등 벌써 세곡의 히트 싱글을 탄생시켰다. 그들 사운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복적이면서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그를 감싸주는 탄탄한 비트와 깔끔한 기타 리프들은 듣는 이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고, 연주와 멜로디, 보컬이 모두 뛰어나면서 고르게 조화를 이루어 주로 10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덕이다. 라이브 클럽에서 가만히 음악만 듣고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춤추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업비트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런 시도가 그대로 Two Door Cinema Club의 음악이 되었다고 설명하는 Alex Trimble. 왜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놀지 않는가? 왜 음악을 들으며 장르를 따지고 평가를 내리려 하는가? 그러지 말고 우리와 함께 놀자! 라는 생각이 그들의 음악에는 담겨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