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후렌치 후라이의 시대는 갔는가". 특이한 제목과 일렉트로닉적인 감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별(Byul)이 음반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은 아마도 이 곡이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오프닝을 장식하고 난 이후부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전까지 이들은 주로 공연과 웹사이트를 거점으로 음악을 소개해왔는데, 이러한 경로를 통해 그들이 보여준 취향이나 감수성은 기존의 인디 밴드들과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이를테면 구성 멤버들의 역할이 작곡이나 연주 같은 전통적인 밴드 편성 이외에 '사진'이나 '비디오', '아트 디렉팅'같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도 특별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 그리고 공연시에 향을 피워놓고 음악을 플레이 한 다음 시낭송을 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이것이 스스로를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