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너 입장에서 볼 때 2003년은 풍성한 한해였습니다. (음악적으로) 유난히 근면한 생활을 했던 이유도 있지만 훌륭한 결과물을 들고 나온 아티스트들이 많았던 것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진정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예를 들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분야인 흑인 음악 씬 만 봐도,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걸게 만드는 유망한 신인들이 대거 출현해 주어 더욱 뿌듯했습니다. Kindred Family Soul, Liz Wright, Dwele 등과 같은 뮤지션들 그리고, Frank Mccomb, T-Love, Leon Ware 같이 신인은 아니지만 나름의 음악적 주관을 가지고 꾸준히 좋은 음악을 해주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반, 뭐 이런 것들이 개인적인 즐거움의 원천이었답니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