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 많은 음악 프로듀서들 가운데 가장 영악한 인물을 꼽아본다면 아마 닥터드레(Dr.dre)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눈치 챈 사람들은 무슨 얘기인지 잘 알 것이다. 디스코 음악부터 시작해 80년대에는 다양한 올드 음악들을 버무리며 그룹 N.W.A.로 갱스터 랩의 문을 여는가 하면, 지펑크(G-Funk)라는 새로운 장르를 고안해낸 인물이 드레이다. 하지만 지펑크의 인기가 미지근해지자 과감히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후에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며 이전의 인기(혹은 몸값)를 다시 얻고 있다. 이걸 한 마디로 좋게 압축하면 '눈썰미가 좋은 행동'이고 나쁘게 말하면 '돈 벌이에 혈안이 된, 줏대 없는 행동'일 것이다. 양자 간에 어떤 말이 옳든 간에 닥터드레는 확실히 성공했다. 자신의 힙합 음반사인 Af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