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Kemistry - /Motown 앨범 타이틀이 센스있다. 켐. 케미스트리ㅎㅎ 솔직히 난 이 뮤지션에 대해 잘 모른다. 음반 소개글 정도에 나와 있는 거 뺴고는. 본인이 곡도 쓰고 키보드 연주도 잘하고 프로듀싱까지 혼자 다 해내는 뮤지션이란다. 자체 제작 씨디로 만장 이상 팔았대. 가내수공업으로 그 정도 팔았다는 건 매니아들의 지지가 있는 사람이라는 얘긴데... 내가 이 음반을 갖고 있었더라구. 음반 세일할 때 몇 곡 들어보고 다른 음반이랑.....
틈틈이 필기해둔 노트를 찾아 가방을 열어 젖힌 순간 짜증과 망연한 상실감의 파도가 밀려드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노트가 없다고 Kindred The Family Soul 리뷰를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니다. 잠시 미뤄진 것 뿐이다, 라는 생각을 파도에 맞서는 방조제로 삼아 자위한다. 그러나 여전히 정신을 죄어오는 강박의 올가미를 풀어헤치지 못한채, 시선이 헤매는 그림자를 놓칠 새라 따라다니던 중, 마침 Kem의 시디가 눈 앞에 나타나 인사를 한다. 계획에 없었지만 계획에 없을 것도 아니었기에 계획을 만들어 계획대로 진행해나가면 될 일이다. 별 문제 될 건 없다. 그래 켐이 누구던가? 그도 아직 자기소개가 서툰 편이고, 초면이라 나도 잘 모른다. 단지 감각만이 컨템포러리 재즈 스타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