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3는 알려진 바와 같이 델리 스파이스의 윤준호와 최재혁, 그리고 이스크라 출신으로 많은 뮤지션과의 세션활동을 해 왔던 고경천이 함께 결성한 트리오 그룹이다.
전체적인 멜로디는 델리 스파이스의 연장선 아래에 있지만, 연주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락의 르네상스기 아트락 그룹들의 방법론을 따르고 있다.
오메가 3를 결성한 것은 지난해 여름의 일이다. 각각의 그룹활동과 병행하는 프로젝트지만, 단발형 프로젝트가 아니고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는 것이 일단 이들의 계획이다. 특히 키보드를 맡은 고경천은 윤도현 밴드를 비롯해서 현재 강산에와의 세션 등 화려한 경력에 비해서 정식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스크라 이후 첫 번째이기 때문에 그 의욕도 남다르다.
그룹 결성을 먼저 제안한 것은 베이스와 보컬을 ...
이 앨범은 여러모로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앨범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의 두 멤버 윤준호와 최재혁이 오메가 3라는 밴드의 멤버라는 거겠죠. 밴드의 휴지기 동안 김민규가 문라이즈(Moonrise)라는 자체 레이블을 만들고 스위트피(Sweetpea)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하며 바쁘게 보냈던 반면 나머지 두 멤버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보내며 가끔씩 다른 뮤지션들의 세션 활동을 해줬을 뿐입니다. 그렇게 다섯 장의 앨범을 발표할 동안 별 다른 과외 활동이 없던 두 멤버가 새로운 밴드를 만든 것이죠.(그간 주노3000이라는 솔로 닉네임과 함께 록 음악, 밴드 음악에서 약간 비켜서서 샘플링, 컷 앤 페이스트 등의 작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윤준호가 프로젝트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