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들이 어우러져 개성을 표출하는 앨범이 있는 반면 서로 엇비슷한 곡들만 담아 미적지근함만 남기는 작품도 존재한다. 2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아이비(Ivy)의 새 앨범 <I Be..>는 안타깝게도 후자에 가깝다. 댄스음악과 발라드로 형식을 나눈 열여섯 편의 수록곡들은 모두 거기서 거기, 오로지 '흔들거나 쉬거나'를 반복 강요한다.많은 작곡가가 참여했음에도 굴곡이나 요철이 되는 노래는 극히 드물다. 댄스곡은 댄스곡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