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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Zall's Present [omnibus] (2001)
그리워하고 곁에 있길 원하고 얘기하고 싶지만 여긴 너무 외롭고
성에가 잔뜩 낀 유리창에손바닥을 대고 있어 온몸이 차가워지는 느낌같이 누워있고 싶지만 다가오지 말라는 손짓같이 누워있고 싶지만 여기까지 만이라는 굵은 선 손을 잡고싶고 안아보고 싶고 하지만 공기만 손에 가득 손을 잡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하지만 뛰지 않는 심장뿐 내 책상위에 쌓인 먼지만큼 오래 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내 책상 위에 쌓인 먼지만큼 오래 전 기억들 속에서 숨을 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