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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BC 대학가요제 - 제17회 '93 MBC 대학가요제 [omnibus] (1993)
사람이 어쩌면 그럴 수 있니
매주 일요일 오후는 정말 외로웠지 너를 기다리다 지쳐 울먹였지 어쩜 일년씩이나 널 기다렸는지 난 그래도 아직 네가 보고싶어 난 그래도 정말 네가 밉지않아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스웠지 너에게 보낸 편지 다시 되돌아올 땐 순진했던 난 밤새 슬퍼 울었었지 아픈 추억만 기억되는 너와의 시간들 난 그래도 아직 네가 보고싶어 난 그래도 아직 네가 밉지않아 일요일 오후엔 난 항상 널 기다렸어 아직도 내 꿈엔 네 모습이 선명하게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