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당시 한국영화의 제작 유행을 타고 발표되었던 수많은 작품들 중 하나. 그 유행이란 건 다른 게 아니라 ‘하이틴 스타’들을 남녀 주연급으로 기용해 만든 ‘하이틴 로맨스물’이었다. 순전히 ‘장사’를 위해 제작된 당시 이런 류의 영화들은, 그러므로 당연히 감독의 목소리보다 제작자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이 당시 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있었던 신인감독이 몇이나 되었을까.) 당연하게도 작품의 완성도는 그에 비례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단순히 상업적 목적으로 영화가 쓰일 때 얼만큼 비참해질 수 있는지는 이 당시, 이런 류의 영화들을 보면 너무나 잘 알 수 있다.).
에서는 90년대 초 TV와 CF 등을 통해 10대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일련의 ‘하이틴 스타군’에 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