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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나 홀로 산에 올랐네 무거운 배낭 등에 지고
깜깜한 길을 걸었지 산새소리도 들리지 않아 길을 잃고 헤매다가 절벽에서 미끄러지고 낯선 벼랑에 갇혀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어 날씨는 영하로 내려가 하얀 눈까지 내리는데 체온은 점점 떨어져 내 앞에 놓인 죽음 위해 계곡은 환영하듯이 쥐죽은듯이 고요하고 주위엔 나를 구해줄 사람들 아무도 없는데 나 죽어서 천사들과 춤추는 모습이 보이고 나 죽어서 지옥에서 벌받는 모습이 보이고 내 어머니의 슬퍼하는 눈물 자욱이 보이고 내가 괴롭혔던 사람들 비웃음 소리가 하하하 까마득한 절벽에는 바람들도 잠을 자고 쌓여 가는 무서움은 환상 속을 오가는데 계곡은 환영하듯이 쥐죽은듯이 고요하고 주위엔 나를 구해줄 사람들 아무도 없는데 밤하늘에 떠있는 달이 기울수록 환상은 보여 이 달이 지면 해가 뜨고 날 구해줄 사람들 오고 떠오르는 저 태양을 살아서 볼지 죽어서 볼지 졸음이 쏟아지고 눈앞엔 뒤덮인 환상뿐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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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가위눌려 깨어난 탈진한 아침
음흉했던 그 눈빛이 떠올라 음 엷은 미소 지며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숨막힘이여 난 벗어나려고 반항했지만 아무런 소용없었지 멀리 달아나려고 뛰어봤지만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예 크게 소리질러도 들리질 않아 공허한 외침일 뿐야 꿈꾸지 않을 때까지 현실에 내 모습을 보아도 오 꿈꾸지 않을 때까지 악몽과 별다르지 않았네 예 예 예 워 멀리 달아나려고 뛰어봤지만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예 워 크게 소리질러도 들리질 않아 공허한 외침일 뿐야 예 예 오 크게 소리질러도 들리질 않아 공허한 외침일 뿐야 멀리 달아나려고 뛰어봤지만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예 워 크게 소리질러도 들리질 않아 공허한 외침일 뿐야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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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하얀 장갑을 손에 낀 채 살며시 눈감고
얌전한 듯 서있는 모습은 마치 만화책을 보면서 시집을 읽는 듯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 축복에 가려진 너의 모습 워워 아는 사람은 나 뿐이야 오색꽃가루 뿌려진 예식장 한가운데에 수줍은 척 서있는 모습은 옆에 서있는 저 남자가 처음이라는 듯이 고개 숙여 얼굴 가리지만 축복에 가려진 너의 모습 워워 아는 사람은 모두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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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오늘도 지겨워 저 소리가 어김없이 또 나의 잠을 깨우고
짜증난 하루가 다시 또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지 어떤 날에는 워워워 슬픈 음악을 하는 옆집에 그는 워워워 풋내기는 아냐 어제 하루는 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거치른 소리로 부서지듯 슬픈 음악을 하는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나는 저 소리를 이해 하려고는 했지만 도저히 난 참기가 힘들어 어떤 날에는 워워워 슬픈 음악을 하는 옆집에 그는 워워워 풋내기는 아냐 어제 하루는 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거치른 소리로 부서지듯 슬픈 음악을 하는 그대여 그대여 나는 저 소리를 이해 하려고는 했지만 도저히 난 참기가 힘들어 그만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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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꺼져 가는 마지막 촛불너머로 두 손 모아 기도 드리고
갈길 잃어 헤매는 가엾은 나그네를 내 맘속에 고이 잠들게 하라 워우워 어두워진 저녁하늘을 바라보면서 우린 밤하늘별을 찾아서 떠나고 잊혀진 슬픈 노래를 다시 부르며 우리는 사라져간 시간을 찾아 헤맨다 표정 없는 사람들 머리너머로 울부짖는 모습이 보이고 빛을 잃어 어둠 속에 헤매는 나그네를 촛불아래 조용히 기다린다 워우워 어두워진 저녁하늘을 바라보면서 우린 밤하늘별을 찾아서 떠나고 잊혀진 슬픈 노래를 다시 부르며 우리는 사라져간 시간을 찾아 헤맨다 어두워진 저녁하늘을 바라보면서 우린 밤하늘별을 찾아서 떠나고 잊혀진 슬픈 노래를 다시 부르며 우리는 사라져간 시간을 찾아 헤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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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그대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대는 어떤 의미로 사는가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거대한 도시 화려한 유혹 속에 흔들거리는 수많은 사람들 미래도 없고 과거도 잊어버린 허상을 쫓아 스쳐 지나는 무너진 다리를 미친 듯이 달려가는 멈출 줄 모르는 기차와 같은 사람들아 우리가 가졌던 지나간 기억 속에서 이곳에 잊혀졌던 마음을 심는다 다시 두 눈을 감는다 고개를 숙이며 그대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대는 어떤 의미로 사는가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날마다 변해 가는 내 모습을 돌아보며 허기진 마음을 안고서 거리를 서성이네 우리가 가졌던 지나간 기억 속에서 이곳에 잊혀졌던 마음을 심는다 다시 두 눈을 감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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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잊혀져버린 지난날에 추억들
돌아보면 너무나 아름다웠지 피곤함에 지쳐 멈춰 섰던 길목도 어둠 속에 보던 하얀 달빛도 멀어진 기억너머 외로웠던 날들이 한숨 짖던 어제의 눈물마저도 이제 떠나는 모습들을 두 눈에 담으며 아무 말도 못하고 되돌아 우네 바람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는 지금까지도 나를 부르네 이제 떠나는 모습들을 두 눈에 담으며 아무 말도 못하고 되돌아 우네 떠나는 모습들을 두 눈에 담으며 아무 말도 못하고 되돌아 우네 우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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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뉴클리어 1집 - 악몽 (1993)
싸늘히 식어버린 마음에 여린 햇살 비추어 포근히 감싸주고
잊혀진 오랜 기억 한곳에 사라져버린 꿈들이 찾아와 묻혀버렸던 어린 시절에 외눈을 뜨고 떠나버린 가슴에 맺힌 응어리들이 영혼을 따라 사라진다 싸늘하게 식어만 가고 사라진 건 마음 뿐이야 가슴속에 맺혀있던 남아있는 응어리는 나를 버리고 차가운 아침이슬 내 머리를 적시고 내뱉는 숨들이 안개처럼 사라져 무서운 어둠이 내 몸을 적시고 한없이 눈물이 이슬처럼 떨어져 떠나간 영혼을 찾아 헤매는 어린 기억 속에 또 다른 내 모습이 이글거리는 태양을 보고 커다란 눈을 감아버린 하얀 얼굴에 아이를 찾아 끝없는 계단을 내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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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orben Dement, Creatique - Big Daddy Tunes, Vol.026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