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이 인터뷰를 클릭한 사람들 중에서 그 옛날 「아름다운 강산」의 보컬리스트 박광수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 맨’이라는 전설적인 밴드에 대해 들어보기나 했던 사람은 얼마나 될까? 관심도 없는데 이 긴 인터뷰를 읽어주기나 할까? 편집을 하면서 그런 노파심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편집을 끝내고 한 가지 믿음이 생겼다. 읽는 이가 아티스트와 연예인이란 낱말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기만 하다면, 결국 묵직한 감동을 얻어가지 않을까 하는 믿음 말이다. 그런 약간의 기대와, 긴 본문을 따라 갈 조금의 인내심만 있다면 내가 느꼈던 유장한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 감동은 예 순 일곱의 Soul Man이 선사하는 너무나 순진한 태도였다. 집에 돈이 없어서 돈 되는 노래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