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장의 급격한 부상으로 질풍노도의 격변기를 겪고 있는 당대 가요판에 뜬금없는, 그러나 몸 둘바 없을 지경의 과한 친절함을 마구 베풀어준 이가 있어 대중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사실은 은근슬쩍 넘어갔)었다. 이 분은 스스로 제작한 가수의 활동이 탐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음을 이유로 자진해서 그 가수를 가요판에서 덜어내 버리는, 마치 쓰레기 분리수거 하듯 몸소 솎아주는 수고를 대신해 준 것이다. 명색이 수익을 추구하는 가요 제작사 대표로서 이런 희생적인 모습을 직접 보여주었다는 점은 소비자이자 저들의 밥줄에 다름 아닌 대중들의 노고를 대신 해 준 친절함의 정수라 아니할 수 없을 터.
지난 10일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렉시의 2집 활동을 2달여 만에 공식 중단했음을 선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