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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김민기 1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1984)
천년을 굵어온 아름등걸에 한올로
엉켜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 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땀이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품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을을 드리고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 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