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에 수출하는 기타를 만드는 스윙악기 김태영(42) 대표의 각오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서울역과 파주를 잇는 통근열차가 멈춰 서는 월롱역. 다시 차로 10여 분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면 산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파주 월롱공단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공단의 끝자락에 한국 기타의 자존심 스윙악기가 자리 잡고 있다.
김태영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기타와 떨어져 본 적이 없다. 기타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열여섯 살 때. 자전거에 라디오를 매단 채 음악을 들으며 등교하고, 화장실에 갈 때도 라디오를 들고 갈 만큼 음악을 좋아하던 아이는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레드 제플린의 ‘Since I’ve Been Loving You’ 중 지미 페이지(Jimmy Page)의 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