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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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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 좋다어 노들매 강변에 비 둘기 한쌍 물콩 한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돗고 반침 밑에 갱아지랄놈이 투전골패만 하노라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울 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루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주섰네 주섰어 돈 주마니르 주섰네헤 일패삯 금매답에 홍비단 주마니에가 은전이 담뿍 들었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또랑또랑 객사또랑 연지복숭을 심겼더니 뿌리는 뻗어 상병이 되고 가지는 뻗어서 이병되고 가지가지 피는 꽃 기상의 잡년의 태도로세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일년은 열두달 나멩 집을 사랑서 청초매 밑에다 다 털어옇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초저녁 방에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에는 나는 못 찧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아서라 말아라 나는 못놓겠네 모조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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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어기야 차~ 어기야~차~
어기야 차~ 어기야 아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 차~ 어기야 차차~ -후렴- 어기야 디여차~ 어야~ 디여차~ 어기야~ 아~ 어기야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 만경창파에 몸을 싣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노저어 가누나 창해~ 멀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이 깜빡깜빡 거린다. 낙조청강 배를 띄우고 배띄우고 술렁 술렁 노를 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젖는 소리 처량도 허구나. 달은 밝고 고요헌데 어야 디야 어야~디야~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넘실대는 파도소리 너울너울 너울 너울 갈매기떼 춤을 춘다. 순풍을 돛을 달고 돛을 달고 원포귀범이 떠들어 온다. 고기잡아 가득 싣고 둥둥 둥둥 두리둥둥 둥둥 ***떠들어 온다 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어챠 흠어기야 디야 뱃놀이 가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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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개나리 봇짐을 질머지고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어서와요 북간도 벌판이 좋답디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백두산 고개로 넘어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문전에 옥토는 어찌되고 쪽박의 신세가 웬일인고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총 가진 포수가 원수로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말께나 하는 놈은 재판소 가고 일께나 하는 놈 공동산 간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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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 상교꼭심 무인초 수립비조 물새들이 농촌화답에 짝을 지어 생긋 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꾹새가 울음 운다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 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쑥꾹 쑥꾹 아하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명랑한 새 울음 운다 저 꾀꼬리가 울음 운다 어디로 가나 이쁜 새 어디로 가나 귀여운 새 온갖 소리를 모른다하여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면 꾀꼴 꾀꼴 저 산으로 가면 꾀꾀꼴 꾀꼴 아하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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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1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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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1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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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3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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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3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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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2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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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2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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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축가 (오늘이 오늘이소서)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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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국의 소리 시리즈 5집 : 남북 아리랑의 전설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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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카네기홀 공연기념 1972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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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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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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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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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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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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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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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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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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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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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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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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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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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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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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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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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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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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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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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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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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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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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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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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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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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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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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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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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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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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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口音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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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口音 (1997)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 좋다어 노들매 강변에 비 둘기 한쌍 물콩 한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돗고 반침 밑에 갱아지랄놈이 투전골패만 하노라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울 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루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주섰네 주섰어 돈 주마니르 주섰네헤 일패삯 금매답에 홍비단 주마니에가 은전이 담뿍 들었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또랑또랑 객사또랑 연지복숭을 심겼더니 뿌리는 뻗어 상병이 되고 가지는 뻗어서 이병되고 가지가지 피는 꽃 기상의 잡년의 태도로세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일년은 열두달 나멩 집을 사랑서 청초매 밑에다 다 털어옇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초저녁 방에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에는 나는 못 찧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아서라 말아라 나는 못놓겠네 모조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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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야 차~ 어기야~차~
어기야 차~ 어기야 아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 차~ 어기야 차차~ -후렴- 어기야 디여차~ 어야~ 디여차~ 어기야~ 아~ 어기야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 만경창파에 몸을 싣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노저어 가누나 창해~ 멀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이 깜빡깜빡 거린다. 낙조청강 배를 띄우고 배띄우고 술렁 술렁 노를 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젖는 소리 처량도 허구나. 달은 밝고 고요헌데 어야 디야 어야~디야~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넘실대는 파도소리 너울너울 너울 너울 갈매기떼 춤을 춘다. 순풍을 돛을 달고 돛을 달고 원포귀범이 떠들어 온다. 고기잡아 가득 싣고 둥둥 둥둥 두리둥둥 둥둥 ***떠들어 온다 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어챠 흠어기야 디야 뱃놀이 가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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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개나리 봇짐을 질머지고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어서와요 북간도 벌판이 좋답디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백두산 고개로 넘어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문전에 옥토는 어찌되고 쪽박의 신세가 웬일인고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총 가진 포수가 원수로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말께나 하는 놈은 재판소 가고 일께나 하는 놈 공동산 간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라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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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새 상교꼭심 무인초 수립비조 물새들이 농촌화답에 짝을 지어 생긋 생긋이 날아든다 저 쑥꾹새가 울음 운다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 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쑥꾹 쑥꾹 아하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명랑한 새 울음 운다 저 꾀꼬리가 울음 운다 어디로 가나 이쁜 새 어디로 가나 귀여운 새 온갖 소리를 모른다하여 울어 울어 울어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면 꾀꼴 꾀꼴 저 산으로 가면 꾀꾀꼴 꾀꼴 아하 어히 이히 이히 이히 좌우로 다녀 울음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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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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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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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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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엇모리
중 올라간다 중하나 올라간다 다른 중은 내려온디 이중은 올라간다 이중이 어디 중인고 몽운사 화주승이라 절을 중창허랴 허고 시주 집내려 왔다 날이 우연히 저물어져 서산에 비낀길로 흐늘 거리고 올라간다. 저중의 모양 보소 굴갓 쓰고 장삼입고 백팔염주 목에 걸고 단주 팔에 걸고 용두새긴 육환장 쇠고리 많이 달아 처철철 툭툭집고 흔들 흔들 흐늘거리고 올라갈제 원산은 암암허고 설월은 돋아오는디 백저포장삼 바람곁에 펄렁 펄렁 흐늘거리고 올라가며 염불을 허는구나 상태 소수공덕 해회향삼처실원만 원앙생 원앙생 제불제천 제갈양 나무아미타불 염불하고 올라갈제 한곳 당도허니 어데서 울음소리 귀에 얼른 들린다 저중에 깜짝 놀래 이 울음이 웬 울음 이 울음이 웬 울음 마오역 저문날의 하소대로 울고 가든 양태진의 울음 이냐 이 울음이 웬 울음 이울음이 웬 울음 여우가 변화 허여 나를 호리랸 울음 인거나 이 울음이 웬 울음 죽장을 들어매고 이리끼웃 저리끼웃 한곳을 살폅니 엇떠한 사람인지 개천물에 풍덩 빠저 거의 죽게가 되엇거날. 빠른엇모리 저중이 급한 마음 저중이 급한 마음. 굴갓 장삼 훨훨 벗고 행전다님 버선 벗어 되는대로 내던지고 고두누비 바지가래 또리돌돌 마라 자개 밑 딱부치고 물논의 백로격으로 징검 징검 징검 징검 들어가 심봉사 꼬두래상투 에뚜리미쳐 이것이 무엇인거나 건저놓고 보니 전에 보든 심봉사라 아니리 날살린이가 누구여 예 몽은사 화주승이옵니다 활인지불 이라더니 죽을사람 살려 주니 은혜백골난망이로구만 무슨 은혜 라고야 하오리까 마는 앞 못보신 탓이지요 그러나 좋은수가 있오마는 좋은수라니 무슨수꼬 우리절 부처님이 영험이 많사와 빌면 아니되는 일이 엇고 고하면 응하오니 공양미 3백석만 불전에 시주허면 삼년내로 눈을 뜨시리다 마는 심봉사 이말듣고 엇지 반갑든지 후사는 생각잖고 대번 일을 공저르난디 여보소 대사 정영코 그럴진대 공양미 삼백석을 권선문에 적소 적어 저중이 어이없어 봉사님 가세를 생각허니 서홉 곡식도 없는이가 엇져시랴고 그러시요. 무엇이 엇져 이녀석 네가 내살림속을 어찌 알고 허는 말이냐 두말 말고 적게 적어 봉사님 부처님께 허언을 하면 앉은뱅이가 될테니 부디 명심하시요. 일구이언 하것나 불공이나 착실이 잘하소. 중은 권선에 기재하고 올라 갔것다. 심봉사는 중을 보내고 곰곰히 생각터니 아이고 이놈이 환장 한거 안인가 중모리 허허 내가 미쳤구나 정령 내가 사들여쎄 깊은 개천물에 빠져 혼미정신 넉을 잃고 엉겁절에 이러는가 무남독녀 딸을 내보내 밥을 비러다 먹는놈이 쌀 삼백석을 어쩔거나 살림을 팔자헌들 단돈 열량을 뉘랴주며 내몸을 팔자헌들 앞 못보는 병신놈을 단돈 서푼을 뉘랴주리 부처님을 속이며는 앉은뱅이가 된다는디 앞 못보는 병신놈이 앉은뱅이가 되거드면 꼼짝 달싹 못하고 죽겠구나 수중고혼이 될지라도 내가 차라리 죽을것을 공연한 중을 만나 도리어 내가 후회 로구나 저기 가는 대사 권선에 쌀 삼백석 예우고(지우고) 가소. 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야 내 딸이 말 듣고 보면 복통 자진을 헐거시니 이일을 장차 었지 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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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평중모리
우리는 남경장사 선인으로 임당수 인제수를 허는 고로 십오세나 십육세나 먹은 처녀가 있으며는 중 값을 주고 살것이니 몸 팔일 처녀 있읍나 이렇듯 웨는 소리 원근 산천이 떵 그렇게도 들린다. 아니리 심청이 듣고 반겨 천우신조 기회로다 생각 허고 동내 사람 모르게 선인을 청하여 하는 말이 나는 이 본촌 사람으로 부친이 안맹하야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시주 하면 어둔눈을 뜨신다 하오나 가세가 철빈 하와 주선할 길이 없어 내몸을 팔려하니 나를 사가심이 얻더하오 선인들이 듣고 과연 출천지대효녀요 삼백석을 어디로 받치리까 몽운사로 받쳐주십시요 그는 염려마오 행선날이 내달 십오일이니 그날 꼭 떠나셔야 합니다 중값 받고 팔린몸이 내뜻대로 하오리까 그는 염려 마십시요. 사공을 보내놓고 부친앞에 엿자오되 아버지 오냐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렸아오니 아무 걱정 마옵소서 심봉사 깜짤놀래 아니 청아 네가 어떻게 삼백석을 올렸단말이냐 저-승상댁 부인께서 소녀를 수양딸로 정하자고 하신것을 대답치 못하였삽더니 오늘 제가 가서 사연을 엿주오니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리면서 저를 아주 수양딸로 다려간다 하옵니다 심봉사 이말듣고 일희일비 기가 맥혀 양반의 자식으로 몸팔였단 말은 청문이 고히허나 승상댁 수양 딸로 가는 거야 어느 놈이 날 정개 하것느냐 참잘되었다 그러면 어느날 데려간다 하시더냐 내월 십오일 다려간다 하옵디다. 그럼 나는 어쩐다고 하시데 저-아버님도 모셔 가신다고 하옵신다 그럴것이다 그분인이 어떤 부인 이시라고 심청 같은 효성으로 부친을 속일이가 있으리요 마는 이난 속인것도 또한 효성이라 행선날을 기다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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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자진머리
강두를 당도허니 배이마에다가 조판놓고 건장한 선인들이 각 채비를 단속헌다 닷 감고 돗 달아 북을 두리둥 둥 울리며 어귀야 어귀야 진양조 범피중류 둥덩실 떠낙나다 망망한 창해이며 탕탕한 물결이로구나 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수로만 돌아든다 요량한 남은소리 어적의 이언마는 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르렸다 애내성중 만고수난 날로두고 이름인가 장사로 지나갈제 가태부는 간곳없고 굴삼녀 어복충혼 무량도 허도든가 황학루를 당도허니 일모향관-하처시요 연파강상의 사인수는 최호의 유적이로구나 봉황대를 당도허니 삼산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분 백노주난 이태백이 노는데요 심양강을 당도허니 백낙천 이거후의 비파성이 끊어졌다 적벽강을 거져가랴 소동파 노던풍월 의구하여 있다마는 조맹덕 일세지웅 이금의 안재재요 월락오제 깊은밤의 고소성외다가 배를매니 한산사 쇠북소리는 원근을 상응하여 객선의 뎅뎅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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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아니리
글랑은 그리하오 눈물섞여 밥을 지며 부친 앞에 사 올리며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아가 오늘 아침은 왜 이렇게 이르냐 지느라 진것이 이렇게 되였읍니다. 부녀 철륜의 몽조가 없을 소냐. 아가 내가 간밤의 이상한 꿈을 꾸었다. 네가 크나큰 수레를 타고 한없이 가보이드구나 그래서 내혼자 해몽을 했지, 수레라 허는 것은 귀한 사람이 타는 것이라 아마도 장성상댁 부인이 너를 가마 태 갈 꿈인가부더라. 심청은 저 죽을 꿈인줄 알되 아버지 그꿈 장히 좋읍니다. 진양조 진지상을 물린후의 사당으로 하직을 간다 후원으로 돌아를 가서 사당문을 감나히 열고 통곡 사배 허는 말이 삼대 할아버지 삼대 할머니 그 직차 불쌍한 우리 어머니, 불효 여식 심청이는 애비 눈을 띄우랴고 남경 장사 선인들께 삼백석의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숙으로 죽으러 가옵니다 조종행화를 일로 쫓아 끊게가 되니 불스황감 하옵니다 사당문을 감나히 닫더니만 부친 앞으로 우루루 달려 들어 부친의 목을 안고 엎더지며 아이고 아버지 딱 기절허였구나 심봉사 마음 놓고 앉았다 깜짝놀래 아가 청아 어! 이게 어찌이러지 너 오늘 반찬이 매우 걸더니 무엇 먹고 체 했느냐 아가 소금좀 먹어라 소금 아니 이것이 기절한거 아니라고 아가 청아 어느놈이 봉사딸이라고 정개허드냐 정신 차려 말 하여라 이자식아 아가 청아 심청이 겨우 정신 차려 아이구 아버지, 오야 말해봐라. 공양미 삼백석을 누가 저를 주오리까. 그래서 남경 장사 선인들꼐 삼백석의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숙으로 죽으러 가오니 청이를 망종 불러주오. 심봉사 눈뜨기 커니는 눈 빠질 말을 들었으니 어찌 되었겄느냐. 중중모리 심봉사 이말 듣고 떧다 절컥 주잔지며 허허 아가 청아 허허 금라 드름직 하다. 일천하 그런말을 네가 어디서 한단 말이냐 철없는 이자식아 애비 더러 묻도 않고 네 맘대로 헌단 말이냐 철없는 이자식아 애비 설움을 들어라 너의 모친 너를 낳고 칠일 안으로 죽은후의 어린 너를 품에다 앉고 동냥젖 얻어 멕여 이만큼 저만큼 이만큼 이나 자라끼로 너의 모친 죽은 설움을 차차 잊었더니 네가 이것이 웬말이냐 눈 팔아 너를 살띠 너 팔아 내눈 뜬들 뉘를 보자고 눈을 뜨랴 너희 선인 도적놈들 장사도 좋거니와 앞 못보난 무남독녀 철 모르난 어린것을 날모르게 유인 하여 값을 주고 산단 말이냐 동리 방장 사람들 저런놈을 그저 두어 너희 천하상놈 들아 옛말을 못드렀나 칠년대한 가물제 사람 잡아 빌랴허나 탕임금 어지신 말삼 내가 지금 비난밴 사람을 위함이라 사람 잡어 빌량이면 내몸으로 대신허리라 몸으로 희생하야 신영백모 전조단발 상림뜰 비렀더니 대우방수천리 풍년이 들었단다. 그런 일도 있었으니 내몸으로 대신 감이 어떠허냐 마른땅의 새우 뛰듯 여산폭포 돌궁 굴듯 치둥굴 내리둥굴 가삼 쾅쾅 뚜다려 발둥둥 구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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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중머리
선인들을 따라간다. 끌리는 치마자락 거듬 거듬의 거더안고 흐트러진 머리카닥 두귀 밑에가 늘였구나 비같이 흐르난 눈물 옷깃이 모도다 사무친다. 엎더지며 자빠지며 천방지축 따라가다 동네앞을 나서더니 건너마을 바라보며 이진사댁 큰아가 상침질 수놓기를 눌과함께 허랴느냐 김동지댁 작은아가 작년 오월 단오날의 앵도따고 노든일을 행여 네가 잊었느냐 너희들은 팔자좋아 부모 모시고 잘있거라 나는 오날 우리 부친 이별허고 죽으러 가는 길이로다. 동네 남녀노소 없이 눈이 붇게 모두 울고 하나님이 아옵신지 백일은 어듸가고 흑운이 자욱헌듸 청산도 찡그난듯 간수난 오열하여 휘늘어져 곱든 꽃이 이울고져 빛을 잃고 춘조난 슬피 울어 백번제성하는 중의 웃노라 저 꾀꼬리 너는 뉘를 이별하고 환우성의 계서 울며 뜻밖의 두견이 소리 피를 내여 운다마는 야월공산 어데두고 진정제성 단장성의 네아무리 불여귀랴 가지위에 운다마는 값을 받고 팔린 몸이 어느정 어느때에나 돌아오리 바람에 날린 꽃이 얼굴에와 부딛치니 꽃을 떼어 손에들고 약도 춘풍 불해의이면 하인취송 낙화해라 한무제 수양공주 매화장은 있것만은 죽으러 가는몸이 뉘를 위하여 난장하며 청산의 지는 꽃은 지고싶어 지랴마는 바람의 떨어지니 제마음이 아니로다 죽고싶어 죽으랴마는 사세가 부득히되니 수원수구를 어이하리 한걸음에 돌아보고 두걸음에 눈물지며 강두를 점점 당도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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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창조
그때의 심봉사는 적적한 빈방안에 딸오기만 기다릴적의 진양조 "배는 곺아 등에가 붙고 방은 치워 한기들제 먼데 절 쇠북소리 날 저문줄 짐작허고 혼자 앉어 자탄 헌다 우리 딸 청이는 응당수이 오련마는 어찌 이리 못오는고 청아 오느냐 어이허여 못오는거나 부인이 잡고 만류는가 길에오다 욕을 보느냐 백설은 펄펄 힛날린디 후후 불고 앉었는가 새만 푸루루 루루 날아 들어도 청이 오느냐 낙엽만 벗석 떨어저도 심청인가 반기는구나 아무리 불러도 정막공산의 인적이 끈쳤으니 내가 분명 속았구나 이놈의 노릇을 어찌를 할거나 자진복통으로 우름을 운다. 자진모리 이레서는 못쓰것다 닫은 방문 펄적 열고 지팽이 겁더잡고 더듬 더듬 더듬 더듬 더듬 더듬 더듬 나가면서 청아 청이 네 오느냐 그때의 심봉사는 딸의 덕에 몇해를 가만히 앉아 먹어노니 도량출입이 서툴구나 이리 더듬 저리 더듬 더듬 더듬 나가다가 길넘는 개천물에 한발 자칫 미끄러져 꺼구러 물에 풍나오라면 미끄러져 풍빠저 들어가고 나오라면 미끄러져 풍 빠저들어가고 나오랴면 무진무진 들어간다. 심봉사 겁을 내여 아이구 도화동 사람들 심학규 죽네 정신도 말끔허고 아픈데 없이 잘 죽는구나 창조 꼭 죽게 되엇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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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 ||||
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진양조
눈 어둔 백발부친 영별 하고 죽을 일과 사람이 세상에 남겨났다 십오세에 죽을 일이 이리 허여도 뜻이없고 저리 허여도 생각이 없네 식음을 전체허고 수심으로 지내다가 하로난 생각을 허더니 아서라 내 이러다 못쓰것다 내가 하로라도 살았을 적에 부친의복을 지어노리라 춘추의복 상침 겹것 박아지어서 농에 다가 넣고 갓 망근을 새로 떠서 끈을 다라 벽에다가 걸어놓고 행선일자를 생각허니 하로 밤이 격한 지라 밤은 적적 삼경이 되였는디 은하수는 기우러젓네 부친이 깰까 크게우든 못허고 속으로 느끼어 경경열열하야 수족도 만지고 얼굴도 대어보며 아이고 아버지 날 볼날이 몇날이며 날 볼밤이 몇밤이나 되시요 천지가 사정이 없어 이윽고 닭이 꼬끼요 닭아 닭아 닭아 우지를 마라 반야진관의 맹상군이 아니로구나 네가 울면 날이새고, 날이새면 나 죽는다 나 죽기는 설잖으나 앞 못보신 우리 부친님을 나 어찌 잊고 가드란 말이냐 중중모리 날이 차차 밝아오니 어느새 선인들이 사립밖으가 중끗 중끗 여보 낭자 여보 낭자 오날이 행선 날이오니 어서 급히 가옵시다 심청이 선인을 보드니 엽시요 선인네들 오날이 행선날이 온줄 내 이미 알거니와 앞 어두신 우리 부친이 날 몸 팔린줄 모르오니 잠깐 지체 하옵시면 진지망종 지어 드린후 떠나는 것이 었더하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