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 꼬부랑 할머니지난 8-90년대를 주름잡았던 민중가요 진영의 작곡가나 음악감독들 대부분은 지금 현장을 떠났다. 여전히 노동현장을 지키고 있는 김호철과, 인터넷과 민중가요의 성공적인 결합을 보여준 윤민석의 존재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여기서 빠트릴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백창우이다. 96년까지 노래마을의 대표로 활동했던 그는 포크그룹 <노래마을>을 통해 당시 민중가요 진영을 대표했던 노찾사와 김호철의 민중가요와는 다른 음악적 감수성을 선보였다. <노래마을>의 음악은 진보에 대한 철학과 신념에서 출발해 운동적 성격이 강했던 여타의 민중음악과는 달리 세상과 사람, 자연에 대한 따뜻하며 소박한 믿음의 서정성에 기초한 음악이었다. 그래서, 노래마을의 음악은 다른 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