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Z(투지) 6th EP [Like a Movie] Artist & Album 소개
투지를 담은 변화의 계절
2020년 1월 debut한 밴드 2Z(투지)는 지난 3년 간 드라마 OST를 포함해 17번의 앨범 발매를 통해 33곡의 트랙을 발표했다. 이 기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의 불행이 일상을 위협하던 시기가 대부분 이였기에 이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팬들로부터 부여된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라는 닉네임으로 대변된다 할 수 있다. 지난 연말 발매한 다섯 번째 EP [Reason]은 음악적으론 ‘2Z(투지) 1기’ 활동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Hard rock에서 New wave, Alternative rock, Modern rock 등 밴드로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시도해 왔지만 정작 “2Z(투지)만의 음악은, 사운드는 무엇일까?” 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 항상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스튜디오 작업에 몰두하고 한국의 80년대 음악을 새롭게 편곡해 보는 작업들을 통해 2Z(투지)는 어느 정도의 답을 찾아갔다. 그 열정과 투지를 담은 변화의 첫 결과가 바로 본 작 [Like a Movie]이다.
영화와 같은 다섯 개의 이야기
‘Like a Movie’는 총 5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첫 번째 트랙은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인 ‘Like a Movie’이다. 영화 ‘Sing Street’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이 곡으로 한마디로 ‘찌질남’의 사랑을 노래한다. 밝고 가벼운 사운드는 조금은 코믹적이기까지 한 가사의 애절함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Rock band를 대표하는 guitar 사운드보다 Synth 사운드가 도드라진 ‘Like a Movie’는 80년대 A-HA의 ‘Take on me’와 그 음악에 연장선에 있는 Weekend의 ‘Blind lights’를 밴드 답게 해석한 track으로 ‘Melting Pot’ genre를 표방하고 있다.
두 번째 트랙인 ‘SUN’은 그야말로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라는 이들의 Nick name에 걸 맞는 곡이다. 각박 해져 가는 세상에 희망을 전하고자 기도하는 마음을 표현한 본 곡은 Brass theme가 인상적인 Pop style의 Band 곡이다. Brass session이 전통적인 편곡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Trendy한 감성에서 좀 멀게 느끼는 청자도 있겠지만, Groove한 보컬의 멜로디를 시작으로 전조가 되며 화성적으로 펼쳐지는 후렴구는 특히 전통적인 Pop mania에게 관심을 받을 만한 넘버라고 할 수 있겠다. 세 번째 곡인 ‘Superstar’는 화려한 모습 뒤에 Mono tone의 고독과 허무함이 공존하는 운명을 지닌 무대인들에 대한 내용이다. 이들의 고독과 허무는 어쩔 수 없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일상이기도 하다. 커튼이 내려지고 조명과 함성이 사라진 무대를 내려온 후에도 “그래 이 정도면 괜찮아!”하고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주어진 삶 속에 우리는 ‘Superstar’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들의 일상은 살아갈 만한 것일 될 것이다. 8beat의 Rhythm이 주도하는 고유의 band sound 위로 경쾌한 멜로디와 화성 그리고 FX들의 조화가 기분 좋은 곡이다. 4번 트랙은 2Z(투지)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멤버 ‘ZUNON’을 위해 쓴 곡이다. 조금은 느리고 답답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진지한 그의 모습에서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겠다”는 멤버들 간의 우정이 고스란히 나타난 트랙이다. 조금은 Minimal한 style의 본 곡은 Acoustic 형식의 Unplugged 공연이나 Busking과 같은 소규모 공연에 어울릴 만한 낭만을 지니고 있다. Synth theme의 도입부가 인상적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넘버 ‘How do we know’는 2Z(투지)의 음악 중에 가장 Trendy한 넘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센스 있게 Band가 표현할 수 있는 Synth 편곡의 Balance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지금 당장도 또 내일도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알까요? 그저 작은 것에 고마워하고 상상 속의 세상에서 아름다움과 꿈을 갈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에 공감하게 한다. Sound와 메시지가 대조적인 대비를 이루는 수작이다.
꿈을 꾸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Like a Movie’는 ‘한번쯤 꿈꿔봤던 세상에서 살아볼 수 있다면…’ 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각박해 져만 가는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꿈을 꾼다는 건 더욱 더
소중한 일이다. 이제 2Z(투지)는 이들이 꿈꾸던 무대를 향해 다시 달려가려 한다.
오는 7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Asia Star Festival’이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께
얘기하려 한다. “보세요! 우리도 꿈을 향해 가고 있어요.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마치 영화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