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더 블루 (Jebi The Blue)' [First Lane]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중앙 차선으로만 다니는 나의 운전습관이 문득 나의 인생과 닮았다 느꼈다.
추월 차로로도, 제일 마지막 차선으로도 달리지 않고 어디로든 빠질 수 있게 운전하는 모습이 좋게는 가변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어중간하고 겁쟁이 같았다.
새벽을 향해가는 시간은 그 어중간함에 의미를 부여하며 몰입하게 만들었고, 마침 듣고 있던 Sam Smith의 노래 'Midnight Train'이 창작의 기름이 되었다.
그렇게 차 안에서 노랫말을 흥얼거리기 시작하여 30분 후 집에 도착했을땐 모든 멜로디와 대부분의 가사를 완성하였는데 이 때 노래의 장르는 모던록이나 발라드에 가까웠으나 창희의 손을 거치면서 우울함을 감춘 밝고 세련된 음악으로 재탄생되었다.
(주의 : 운전 중에 부주의한 행동은 끔찍한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표현적으로, 감성적으로 영어가 잘 어울린다 느껴 모든 가사를 영어로 작성하였다.
서투른 발음과 문법이지만 일련의 감정들을 오롯이 담으려고 했으니 듣는 이들의 마음에 가닿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