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기억을 되짚어보면 저는 밤샘을 무서워했어요. 잠들지 못하는 밤에는 내가 뭔가 크나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저만 그랬나요? 그리고 그 말이 무색하게 지금의 저는 한 낮보다 한 밤이 더 익숙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부끄럼도 많고 현실적인 저에게 새벽은 참 고마운 시간이에요. 물론, 다음날 일어나서 새벽에 적었던 글귀들을 보면 깜짝 놀랄 때도 있지만, 매일 새벽은 저에게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세상을 줍니다.
P.S. 그 말이 무색하게 요즘 저는 밤 낮을 바꾸려 노력 중이고, 생각보다 잘 해내고 있어요. 건강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