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원' [바람개비]
싱어송라이터 '방성원'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바람개비]를 발표했다. [바람개비]는 호소력 있는 보컬과 풀밴드 악기의 풍성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모던락 장르의 곡이다. '방성원'의 곡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와 "스치듯 노을" 같은 잔잔한 어쿠스틱 발라드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지만 모던락 장르에서도 어색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존 곡보다 두 세음 높은 고음도 방성원은 군더더기 없이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방성원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소프트한 질감은 "바람개비"에서도 이어진다.
'방성원'은 "바람개비"에서 이별 후 상대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을 때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바람개비 돌 듯 기억이 계속 머릿속을 돌아 달리는 그 답답한 상황. "바람개비"는 이런 잔인한 상황을 고음으로 표현해낸다. 특히 2절과 후렴구에 이르러서는 그리움의 크기만큼 곡도 절정에 치닫는다. 감정을 '바람'이란 오브제로, 고음이라는 기법으로 표현한 '나얼'의 "바람기억",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바람개비"가 이들 '바람'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항상 그렇듯 이번 곡에서도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 했다. 기타에 '가을방학'의 밴드마스터 '김은총', 베이스에 '이승환밴드'의 베이시스트 '김상욱'이 함께했고 드럼은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드러머 '이규형'이 맡았다. 첼로는 융스트링의 '박보경', 건반은 '린' · '정엽' · '바이브' 등의 피아니스트 '한재성'이 도움을 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