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예린 - 붉은장미]
흔히들 말하듯 사랑에 빠지는 건 한 순간이잖아요. 그 짧은 순간에 깊은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던 나를 순식간에 끌
어올려 행복을 느끼게 하잖아요. 사랑의 힘은 참으로 대단해서 나중에 돌아보면 ‘어떻게 그랬지’ 뭐에 홀렸었나 싶
고 그러잖아요. 마치 제가 가든파이브의 장미축제 현수막을 보고 이 노래를 썼다고 믿고 있던 것이 실은 허상이었
던 것처럼요.
가든파이브, 장미 가든, 장미는 붉다. 로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실재하지 않음에도 실제인 양 느껴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감정이 그렇겠죠. 이 곡은 그중에서도 새빨간 사랑에 집중했어요. 오로지 첫 만남의 푸르름과
뒤따라오는 빨강. 순수하고, 솔직하고, 발칙한 귀여움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