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2019년 거문고 김주희, 피아노 오영진이 결성한 창작국악팀 매리가 세상에 첫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음악적 대사를 통해 일상에서느끼는 감정, 상황을 담은 성장스토리를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거문고를 중심으로 작업한 매리의 자작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바램은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사업 활동을 통해 선보이게 된 곡이다. 청춘은 푸르른 시절이라하지만 현실이 주는 압박감이 나를 지배하기 마련이다. 행복을 찾아 살아가지만 때때로 지쳐버리는 현재의 나. 어릴적 순수하게 그려보았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잠시 푸른숲을 거니는 나를 상상 하며 꿈꾸었던 내 바램을 상상속에 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승전결이 빠르고, 시시각각 변하는 선율안에서 달려 나아가는 거문고와 그를 뒷받침하는 가야금, 피아노의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Track List]
01. 일곱 계절을 마주하다
작곡 : 김주희
저마다의 사연이 존재하는 모든 계절. 좋았던 계절, 조금은 힘들었던 계절 이 모두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다.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계절들을 거문고의 강인함과 장구의 꿋꿋한 소리로 담담하고 속도감있게 풀어냈다.
02. 희망의 빛
작곡 : 김주희, 오영진
힘겨운 현실의 벽을 넘어 새로운 꿈꾸며 소망을 담은 연주곡. 표현의 폭이 다른 동서양 악기의 음색을 하나로 아우르며 밝고 환한 느낌을 준다.
03. 바램
작곡 : 오영진
어릴적 내가 꿈꾸었던 행복은 무엇일까? 초록색이 울창한 푸른 숲, 노을에 익어가는 갈대밭, 하얀 눈이 내려앉은 언덕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쉬어가기를 바래본다.
04. 선인장
작곡 : 오영진
세상의 거친 파도를 견뎌내는 모습은 거칠고 건조한 사막에 피어나는 선인장같다. 자진모리와 굿거리 장단을 모티브로 하여 쉬지않고 질주하는 거문고와 장구, 피아노가 만나 사막의 거친모래 위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선인장에 비유하였다.
05.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
작곡 : 오영진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음악속에 적어 보았다. 거문고와 피리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단조와 장조의 경계를 넘나들며 잔잔하게 이어나가는 대화를 표현하였으며, 고요함 속에서 진행되는 박자의 변화가 특징인 곡이다.
06. 공무도하가
작곡 : 오영진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죽음을 철저히 경험적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여 극적 독백 화법으로 표출한 고대가요이다. 가사를 현대 언어로 해석하여 절제된 감정의 경기민요 보컬이 도드라지는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