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사람마다 사랑하는 시간이 있다
마음 잔잔히 사랑하다가도
때때로 요동쳐 오르는 마음에
당장 오늘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꼭 표현을 해야 다시금 잔잔해진다
고요한 바다에도 때때로 태풍이 불어
바닥까지 솎아내야 물이 맑아지듯
마음이란 건, 사랑이란 건 한 번씩
풀릴 때까지 표현해야 속이 시원하다
해야지, 내일은 해야지 하면서 하루하루 넘기다
때늦은 후회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도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그럴 땐 그냥 몇 년 삭힌 이야기를 꺼내듯
앞에서 툭 던져버리고 만다
그렇게 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한번 이야기하고 나면
그냥 말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 사람과 내 행동, 기분과 생활이
모두 달라지게 된다
그렇게 지나고 나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참 별것 아니었음을
하고 있는 일, 앞으로의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는 것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쉬운 일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별일 아니다
참 별것도 아닌 일이다
남들과 다를 것도 없는
같은 건 운명 같고, 다른 건 특별하다고 말하는
어느 가사처럼 평범한 연인이다
요동쳐 오르는 시간에 글을 적고
선율을 붙이는 게 다른 일과 비슷하다가도
알 수 없이 끓어올라
한 글자씩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별것 아닌 이 말을 민망하게도
모두가 알 수 있게 했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가
'별것 아닌 일' 한 번 더 할 수 있게
용기를 주어, 지나가는 한 명이라도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그댈 사랑해요
그댈 참 많이 사랑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