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훤'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이별 후 비]
그녀의 첫 번째 곡인 "사랑했었다"에서 이별을 한 여성의 감성을 다뤘다면 "이별 후 비"는 이별의 아픔을 겪는 남성의 감성을 그린 곡이다.
이번 곡을 듣고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내리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는 한 남자의 아련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으나
후에 비가 아닌 자신의 눈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즉 남자의 눈물을 '비' 로 그려낸 가슴 아픈 이별 발라드 곡이다.
후렴의 가사를 보면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등 직접적인 표현들을 쓰고 있는데 보고 싶지만 더 이상 볼 수 없고, 안고 싶지만 안을 수 없는 남자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그녀를 그리워하는 직접적인 가사와 무덤덤한 듯 호소력 있는 보이스가 만나 곡을 한층 더 애잔하게 만든다.
이번 곡의 피처링은 슈퍼스타K 2016 에서 top4를 한 '퇴근버스'의 '조민욱'과 콜라보를 하게 되는데 '조민욱'은 김연우, 김범수, 거미 등 발라드계의 거장들로부터 발라드의 정석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인정받은 실력파 보컬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조민욱' 특유의 보이스가 이별 한 남자의 아픔을 잘 담아내고 있다.
내리는 빗방울을 연상케하는 피아노 선율 위로 빗소리가 깔리면서 곡이 시작되고 그 전주를 받아 피아노의 코드와 보컬의 목소리로만 1절이 시작된다.
'훤'은 이번 곡에서도 악기를 최소화했으며, 특히 첫 앨범인 [사랑했었다] 보다 악기 비중을 더 줄였다고 한다. 듣는 사람들의 귀엔 비교적 심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애절한 가사와 담백한 멜로디를 중점으로 감상해주면 좋겠다고 그녀는 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