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 [Black Cat]
“건들지 말아요”
“Don’t bother me anymore”
싱어송라이터 ‘진선’의 여섯번째 이야기
[밤길을 걷다 담벼락 위에 도도하게 서있는 검은 고양이를 보고 흠칫 놀란적이 있어요.
사람이 다가와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바라보다 이 곡을 적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나 혼자 충분해!’ 라는 건방진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남 몰래 가지고 있는
내 깊은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들켰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투영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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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가 주인공이 되어 독백을 이어가는 이번 곡은 고양이 특유의 새침하고 독립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두운 빛의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론 어린 시절의 새하얗고 순수한 꿈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
이러한 가사는 현실에 지쳐 어느새 정말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이었는가를 놓쳐버린
우리네 청춘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비추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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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가 중심이 되어 끌고가는 이번 곡은 트렌디한 R&B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세련된 비트위에 얹혀진 악기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진다.
전작에도 참여했었던 김민성의 베이스로 중심을 잡고
다양한 음반에 세션으로 활동한 기타리스트 김덕현이 기타 피크를 잡았다.
프로듀서 ‘The odd grace’가 믹스에 참여하여 곡의 색채를 살렸고
마스터링에는 The mastering palace의 Kevin Peterson이 참여하여 사운드를 완성시켰다.
최주은 작가가 맡아 제작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리스너들이 음악의 감성을 보다 짙게 느낄 수 있도록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기법들을 살려서 일러스트로 제작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