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원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
맑고 따뜻한 음색과 영혼을 어루만지는 천상의 목소리로 깊은 감동을 주는 소프라노 이해원의 2023년 새해 따뜻한 아트팝 가곡앨범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가 탄생하였다.
소프라노 이해원은 클래식 음악교육의 엘리트 과정인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8년 파파로티 성악콩쿠르 대상, 2018년 대구성악콩쿠르 대상, 2019년 광주성악콩쿠르 1위 등 유명 성악 콩쿠르에서 다수 우승하며 미래 클래식의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있는 명문 음악학교인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Hochschule fur Musik Hanns Eisler Berlin) 석사 과정에 있다.
소프라노 이해원은 오페라, 가곡, 찬양곡뿐만 아니라 BTS의 ‘봄날’ 등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각 장르에 어울리는 창법과 감정의 표현을 통해 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한국 가곡의 연주에 있어 섬세하고 감성적인 새로운 해석과 정확한 가사전달의 연주를 통해 많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작곡가 김효근이 개척한 아트팝(Art pop)영역으로 그 범위를 넓혀 아트팝 가곡 음반, 아트팝 오페라 『안드로메다』의 주역인 ‘싱싱’으로도 활약하며 음악계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등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아트팝(Art Pop)은 순수음악 장르인 예술가곡에 대중음악의 현대적 색채를 가미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장점을 가진 새로운 음악장르이다. ‘눈’, ‘내 영혼 바람되어’, ‘첫사랑’ 등 주옥같은 한국가곡을 만든 작곡가 김효근에 의해 처음 명명된 이 장르는 최근 JTBC ‘팬텀싱어’ 시리즈 등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가고 있으며 많은 작곡가에 의해 탄생되고 성악가들과 청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는 아트팝 가곡의 흐름을 잇는 작곡가 박대웅의 대표작품으로 시에 담긴 예술적 표현을 깊이 있게 담아 감성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곡가 박대웅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소중한 사랑을 오랫동안 간직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시인 황순애의 순수시에 서정적인 선율과 포근하고 발라드적인 화성의 색채감을 가미한 이 곡은 소프라노 이해원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풍부한 감성의 표현으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작곡가 엄기환의 오케스트라 편곡과 음향작업을 통해 실제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울림과 색채 같은 사운드를 노래와 함께 담아내었다.
‘우리 사랑 꽃봉오리로 박제되어 그대 내 가슴에 꽂힐 때까지’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 가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한 ‘박제’는 이 곡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이다. 빨리 타오른 후 꺼져버리는 불꽃같은 사랑이 아닌 천천히 멀리 가지만 영원하고 소중한 사랑을 오랫동안 간직하고자 하는 굳은 염원을 담은 이 단어가 주는 의미는 사랑의 결정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소프라노 이해원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노래에 담긴 이 곡을 듣는 청중들에게도 마음속에 녹아들어 오랫동안 간직되는 따뜻한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 (To love longer)
그대 일어나 가야지
우리가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
사랑을 아껴야지
사랑을 아껴야지
흐드러진 꽃은
이미 꽃이 아니듯
우리의 사랑도
무르익으면 안 되는 거지
천천히 멀리 가야지
언 땅 뚫고 움 틔우고
언 강물 녹여 천리길 가야지
흐드러진 꽃은
이미 꽃이 아니듯
우리의 사랑도
무르익으면 안 되는 거지
천천히 멀리 가야지
언 땅 뚫고 움 틔우고
언 강물 녹여 천리길 가야지
천천히 멀리 가야지
언 땅 뚫고 움 틔우고
언 강물 녹여 천리길 가야지
우리 사랑 꽃봉오리로
박제되어
그대 내 가슴에
꽂힐 때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