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 [상사병]
누군갈 좋아해 봤다면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고, 만나기 전엔 잠 못 이루는, 설렘과 떨림이 공존하는 순간들.
사랑스러운 이 감정을 '여행'에 빗대 '상사병'이라 표현한 김꽃의 재치가 엿보이는 곡이다.
'김꽃'이 여행을 다녀온 후 썼던 일기를 보고 밴드 11월의 조영민이 멜로디를 붙였고, 원다희의 편곡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
익숙한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느끼는 마음은 낯설고 생경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 마음이 날 얼마나 용감하게 하는지. 여행이 주는 소중한 추억을 알기에 오늘도 기꺼이 상사병에 걸리고 만다.
이 노래를 듣는 지금, 당신의 마음도 잠시나마 일렁이길 바라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