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엔', '나실인' [Sing the classic]
'싱 더 클래식'은 말 그대로 '클래식을 노래하다' 입니다. 그것은 찬양 곡의 고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고, 클래식 작곡가인 '나실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미 장르의 경계는 무너졌으나, 어떤 조화를 이룸이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일까를 함께 고민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작은공방에 앉아 따뜻한 차와 더불어 밤새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첫 번째 작품
[Sing the classic] 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발표되는 곡은 성가곡으로 많이 불려지는 "주 나의 이름 부를 때(Philip Lee)", 와 한국 CCM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최덕신전도사님의 "주의 은혜라" 입니다.음악적 형식에 새로움에 대한 고민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진솔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주님의 위로를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눈 앞을 지나는 모든 고통을 향하여 마음을 품는다면 우리 가슴은 터질 것 같겠지만 그렇다고 나와 무관한 고통이 아님을 이야기하신 어떤 목사님의 고백처럼, "어느 때까지입니까?" 라고묻는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한 분 이심을 찬양했습니다.
#착한음악 연구소(GMI: Good Music Institute)
삶의 여백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CCM 아티스트인 '나무엔',사랑 받는 음악, 더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 현대 음악 작곡가 나실인,진정 인간적인 소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살아내고자 하는 엔지니어 정석현,첼리스트 전지현, 기타 임선호, 시아와세(Cawase) 디자인 팀인 한동훈, 양진희, 권유숙. 그 외에도 [순례길] 앨범 이후 늘 함께하는 피아노의 ktg박상현과 새로운 인연으로 다가온 기타의 김종완, 영화음악 작곡가 김명종과 함께 하는 새 작품이 곧 여러분들께 배달됩니다.
#작은 공방에서
'나무엔'이 나뭇가지를 느릿느릿하나 집어 건네 자음유시인 '나실인'이 틈틈이 잘 다듬어 나무 십자가가 되었어요.기타쟁이 선호가 튼튼한 노끈을 감아주었는데, 그 방을 지나던 활잡이 지현이가 멋진 구슬을 박아 주었고, 석현형은 우리가 모두 잠든 밤 정성스럽게 마지막 옻칠을 해 주었지요.이제행복한 가족 동훈&진희 그리고 유숙이가 직접 만든 예쁜 상자에 포장해서 광수(광수뮤직)에게 전해주었더니 하나님의 사람이 모인 작은상점(갓피플)에도, 커다란 과일가게(멜론)에도 가져다 내어 놓습니다. 많이 사서 먹고 나눠 주세요.
#작곡가 나실인
사랑 받는 음악, 더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 현대 음악 작곡가 나실인은 서울대학교와 독일 뒤셀도르프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였다. 작곡가 강석희, 이신우, 만프레드 트로얀 교수를 사사한 영향으로, 현대음악이라는 단어에 얽매이기 보다는 모든 배움과 모든 경험을 총동원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힘을 다하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 작곡가이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성남시 합창음악 작곡 콩쿠르(1위), 중앙 음악 콩쿠르(1위) 등에 입상하였고, 독일에서 실내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3명의 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불쌍한 피터", 소프라노와 실내오케스트라를 위한 "기쁨" 등의 다수의 작품을 초연하였다.
클래식과 현대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음악까지도,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표현방식을 조화롭게 엮어낸 것이 자신의 음악언어라고 말하는 그의 음악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고 또 한번 감상할 욕구를 불러일으키면서, 연주자들의 화려한 테크닉적 역량까지도 충분히 끌어내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연주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앙상블 팀프, 앙상블 오푸스,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외 많은 클래식 연주자들에 의해 지금도 활발히 연주되고 있다.
특히 사람의 목소리, 오페라와 성악음악에 강하게 이끌린다는 그는 이미 대학시절에 '불완전한 사랑의 노래 – 에코와 나르시스의 사랑'이라는 작은 음악극을 선보임으로써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발표한 소프라노와 실내오케스트라를 위한 "기쁨"은 큰 사랑을 얻고 한국에서도 재연주 되기도 하였다. 2011년 국립오페라단의 MOM프로젝트에 당선되어, 일제 강점기 시절 국외로 유출되는 문화재들을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한 오페라 '셔블발긔다래(서울밝은달에)'의 쇼케이스를 성공리에 연주한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탄탄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톡톡 튀고 재미있는 노래들, 드라마틱한 아리아들을 선보이면서 차세대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큰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며 지금도 더 좋은 이야기, 더 재미있는 음악극을 위해 매일 작업하고 있다.
The Letter
공의와 정의가 없는 세상 앞에 서서 분노와 슬픔, 그리고 무기력함에 싸인 나를 보았던 지난 4월 입니다. 봄을 봄이라 말하지 못 하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떨고 있는 것 같았던... 누군가에게는 죽음보다 못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채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시간은 흘러 5월이 되었네요. 누가 누굴 위로 할 수 있을까.. 서로의 얼굴 깊숙이 패인 주름은 무표정의 표정을 그려놓고 있었습니다. "어느 때 입니까…?", "어디로 가십니까...?", "초막 셋을 짓고 살까 봅니다...", "오실 이가 그 입니까?"수도 없는 우리의 질문과 좁은 정의 앞에서 이미 너희는 보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이야기하시는 예수님.. 이제 잔치는 끝이 났습니다. 예수로 인해 육신의 기쁨을 누렸다면 이제 복음이 주는 요구에 우리가 따를 차례입니다. 매일 죽노라 이야기했던 바울의 고백대로 평생의 선한 싸움을 위한 길로 들어섬이 하나님의 자녀 된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지금 각자의 자리가 저 무지개너머 있다던 그 자리이며,바로 천국의 끈이 매이는 자리입니다. 봄 날 나의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그 바람이길 소망하며.. 삶 자체가 쉽지않은 이 시대, 절실히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잘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나무엔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