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엔' [Sing The Beautiful]
지난한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모퉁잇돌 같은 이들 그들과 함께하는 동행의 노래이며, 답답한 세상에 더하는 맑음 한 자락 같은 노래입니다. 그 틈새의 평화를 소박한 언어로 담아낸, 싱어송 라이터 나무엔의 '긍정의 노래'입니다.
나무엔- Sing The Beautiful (CD)
Track list
01 Beautiful world
02 지난 날
03 기억해봐
04 휴식 같은 사람
05 반쪽
06 나무가 부르는 노래
07 눈 감고 간다
08 꿈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나무
09 The Road
10 Abide with me
에필로그
이 음반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은 만약 발표가 되었다면 15~6년 전에 나왔어야 했다. 그러나 그 시절 난 어떻게든 분노해야 했고, 체념해야 했고, 허무하다는 의식을 드러내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그 때에도 무심코 지나치 듯 발견되어진 틈새의 평화가 있었다. 그 노래하지 않을 수 없었던 찰나의 순간, 내 영혼의 극단의 어려움 가운데 간간히 비친 긍정이 아마 이 곡들이지 싶다.
로우파이 장르나 의도적 저 예산이라는 컨셉으로 가릴 필요도, 실제의 나보다 더 나은 결과물에 대한 허황한 바램이 자리 할 곳도 이젠 없다 알고 보면 실상 뭐 없는 나를 향해, 의식 있는 뮤지션이어야 한다는 괜한 자기체면으로부터의 자유 정도면 좋겠다.
"제 노래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우문에 "답답한 세상 그저 맑음 한 자락 더하고자 하는 마음이면 충분하지 않겠냐고.." 현답 해 주신 어느 목사님의 말씀대로 말이다.
유한한 삶의 여정 그 여행의 한 귀퉁이를 지탱하는 모퉁잇 돌 같은 이들. 그들의 여행, 그 아름다운 찰나를 필사적으로 노래하는 것 그것이 내가 그들과 동행하는 방식이리라. 내가 그 안에 그가 내 안에.. 그 동행의 기쁨 그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