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향한 귀여운 투정,
청춘라이터 정예원(YEWON)의 <봄이면 다 되는 줄 알았어>
지난 1월 1일 ‘With you’로 따뜻한 겨울을 선사했던 정예원이 이번에는 꽃피는 4월에 어울리는 봄캐롤을 안고 돌아왔다.
다양한 악기 구성을 통해 설레는 봄의 시작부터 벚꽃이 만개한 봄의 절정까지 연분홍빛 봄의 시간을 고스란히 그려낸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 스트링, 오르간 등을 이용하여 봄의 따스함을 표현하였으며 피아노, 신스, 휘슬로 벚꽃의 흩날림을 표현한 편곡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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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시작은 이러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올해도 글렀나 봄’ 페스티벌에 출연한 10cm 선배님의 ‘봄이 좋냐??’ 무대를 보게 되었다. 벚꽃이 해맑게 핀 분홍색 봄과 대비되는 어두컴컴한 검은색 옷을 입은 뮤지션과 수많은 관객. 이들은 한 몸이 되어 커플들을 향해 “멍청이들아!”, “망해라!” 를 외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참을 신나게 같이 외치다가 공연이 끝나고 난 후 왠지 모를 허탈감이 밀려왔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아래의 가사가 떠올랐다.
‘ 최선을 다해 몽땅 망해라 외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이거 맞지?
근데 오h 눈물ㅇi 날ㄲr...☆ ’
봄이면 다 되는 줄 알았던, 사랑과 사람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귀여운 20대 초반의 풋풋한 짝사랑을 풀어 내려간 곡.
‘봄이 좋냐??’를 부르고 나면 더욱 외로워지는 건에 대하여… 써 내려간 곡이다.
- 또다시 내년 봄을 기약하며, 정예원 드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