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감성으로 보편적인 정서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수프얀 스티븐스'
일렉트로닉-포크 사운드속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바이브 [The Age of Adz]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인 '수프얀 스티븐스'은 현재 뉴욕의 브룩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면서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이기도 하다. 포크 록 밴드 'Marzuki'와 게러지 밴드 'Con Los Dudes'의 멤버로 음악적인 커리어를 시작하였으며 2000년에 [A Sun Came] 앨범으로 공식적인 데뷔를 하였다. '수프얀(Sufjan)'이라는 이름은 고대 아라비아 왕국 지도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 마다 Pitchfork와 Rollingstone에서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어 왔을 정도로 아티스트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포크, 록, 일렉트로닉 장르를 넘나드는 넓은 음악적인 스펙트럼과 그 속에 담겨있는 섬세하고 진솔한 노랫말로 우리 시대 가장 매력적이면서 심오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2010년에 공개된 '수프얀 스티븐스'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The Age of Adz]는 그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담은 작품이다. 그야말로 대사건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Illinois](2005) 앨범의 엄청난 성공 이후 맞게 된 극심한 압박과 그 이후 찾아온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본 작은 기존에 익숙했던 포크나 바로크 팝 사운드와 함께 조금은 예견되었던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더해졌다. 대범해지고 강렬해진 음악 스타일은 앨범 커버로 시작된 이미지의 변화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앨범 투어에서 보여졌던 뷔욕(Bjork)을 연상시키는 듯한 초현실적이고 컬러풀한 의상과 스테이지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앨범을 여는 어쿠스틱하고 감성적인 오프닝 트랙 "Futile Devices"가 끝나자 마자 강렬한 드럼비트와 포크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싱글 "Too Much"는 놀라운 충격효과를 안겨준다. 여전히 섬세하고 매혹적인 아름다운 포크 넘버 "All for Myself", 노이지한 코러스와 절규하는 듯한 보컬의 강렬한 트랙 "I Want to be Well"은 아티스트로서 고뇌하는 수프얀의 심정을 대단히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