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래에는 중국의 명승사적이나 인물들이 소재로 자주 쓰였다.
이는 과거의 역사적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자아의식의 결핍에서 오는 모순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오천년 역사와 명승사적은 외국보다 뛰어나 현인열사와 문장재사 또한 끊기지 안하였다.
나는 이 가사를 쓰며 우리의 소재를 가지고 한때의 흥취가 아닌
우리의 고유전통을 드높이려는 풍송(諷誦)의 본의임을 이해하시기 바라는 바다."
기산 박헌봉
1960년 3월 10일
우리 민족의 역사와 더불어 면면히 이어온 민속음악을 전통음악의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전통예술전문인을 육성하여 민족예술의 맥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하는 목표로 설립된 학교.
민속음악의 대가들이 함께 모여 시작한 작은 학교가 현재는 국악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되기까지
정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우리음악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어져 왔습니다.
저희는 후학된 도리로서 개교기념일(3월 10일)에 맞춰 국립전통예술중, 고등학교의
교가인 ‘국악의 노래’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서의철 가단은 신민요를 공부하던 중
향사 박귀희 명창의 유작집에서 ‘국악의 노래’를 찾게 되었습니다.
교가라는 이유로 공연장에서 자주 불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저희는 학벌과 상관없이 ‘국악의 노래’를 연주하였으며,
신민요 ‘국악의 노래’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가사내용만 살펴보더라도 우리음악에 대한 애정과 사명이 진심어리게 다가옵니다.
어려운 시기, 예술을 몸소 지켜오신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저희도 이 가사를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 국악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작곡: 박귀희
작사: 박헌봉
서의철 가단
아쟁: 남성훈(대표)
철가야금: 오은수
장구: 김명준
해금: 소윤선
피리: 남정훈
거문고: 강균임
대금: 유석균
소리: 서의철
*국립전통예술중, 고등학교 연혁
1960.03 국악예술학교 설립 인가
1960.05 국악예술학교 개교 (종로구 관훈동)
1968.04 종로구 운니동 교사로 이전
1970.09 석관동 교사로 신축 이전
1973.02 재단법인 '국악학원' 설립 인가
1983.02 학교법인 '국악학원'으로 조직 변경
1984.12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1992.10 현 시흥동 교사로 신축 이전
1999.03 교육부 자율학교 시범운영지정 및 헌장공포시행
2008.03 국립으로 전환,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2012.05 문화체육관광부 이관
2015.12 제2예술관 준공
녹음: 전통공연창작마루
믹싱: Vibe Music Studio 606-곽정신
제작: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지원: 이제형
구성: 서의철 가단
기획: 아정컴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