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자주 멍하면서도 생각이 많으며 생각이 많으면서도 멍하고 그러는 와중에 곡을 만들려고 또 흥얼거렸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 옮겨 적어 여러 말들이 섞인 이 곡을 완성한 뒤엔 "이 노래를 관통하는 주제가 뭐지?"라는 생각을 하며 노래를 계속 들었다.
머릿속엔 노을이 그려졌고 그걸 바라보면서 앉아 있는 나.
그냥 씁쓸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표정은 편안해 보이고 얼굴에는 미소가 조금 띠어진.
씁쓸하면서 달콤한,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마냥 씁쓸해서 찡그릴 수도, 마냥 달기만 해서 좋을 수도 없는, 모두에겐 그런 구석이 있는 거 같다.
Bittersweet
-
씁쓸한 뒤에 달콤함이 온다면 지금 나는 있는 힘껏 씁쓸하기를
후에 달콤함이 정말 너무 달아 미치길 바라면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