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몇몇 사람들은 그 사람을 잊었다 생각했는데 혹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는데 갑자기 어느 일상 속에 그 사람이 다시 떠오르고 더 나아가 보고 싶어지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떠나보내지 못하고 매일 그리워하거나 등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미 떠났지만 떠난 게 아닌 마음속 어디 한곳에 진하게 머물러 있는 그런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중 또 몇몇 사람들은 한 번쯤 혹은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속 그 사람과 다시 행복하게 지내는 상상을 한 적이 있을 거라고도 생각이 들어요.
이 곡은 그렇게 그리워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곡이에요. 후렴만 놓고 보면 현재 그 사람과 행복하게 만나고 있는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그 이외에 나머지 가사는 어떻게 보냐에 따라 사랑을 하고 있는 중처럼 보이기도 하고 혹은 헤어지고 난 뒤의 심정 같기도 한 애매함을 보여줘요. 그리고 마지막엔 결국 고백을 하죠. “사실 난 좀 멍청해 이미 널 놓치고 이걸 써”라며 사실은 이미 헤어진 뒤 다시 너와 잘 되는 상상을 하지만 그걸 떠나서 어찌 됐든 너를 놓친 내가 바보 같다는 얘기예요.
저는 제가 바보가 아닌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 바보가 없더라고요. 잘 지내던 날들은 온데간데없고 요새는 자주 그 사람이 보고 싶어지고 연락하고 싶어져요. 근데 제가 바보라서 무슨 낯짝으로 연락을 하겠어요 하하..
쨌든 여기서라도 횡설수설 속마음을 털었는데 여러분들은 당장 옆에 있는 그 사람을 바보같이 안 놓쳤으면 좋겠어요. 모두 사랑스러운 사랑하길 바래요.
“ 요즘 어떻게 지내 여전히 웃는 게 참 예쁘니 또 너가 챙겨준 모든 게 쉬운 게 아닌 걸 이제야 알았어 ”
Moneykeepmonkey [ 아직도 똑같아 ]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