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Moneykeepmonkey의 청년기 시절 중 겪은 사랑에 대한 감정 1장의 마지막 장.
모든 사랑은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나 혼자 길거리를 걷게 만들었다.
날이 좋을 땐 꽃을 보게 해주었으며 날이 추울 땐 사람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혼자 보던 그림들은 같이 생각을 나누며 보게 해주었고 몸과 정신이 아픈 날에는 혼자가 아니란 걸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깨달음도 주었다.
그 깨달음은 "사랑은 어려운 것이다"라는 건데 어떻게 보면 진부한 결론 같지만 과정은 전혀 진부하지 않았다.
사람은 겪어야 깨닫는 동물인 거 같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다 그런가? 쨌든. "옆에 있을 때 잘 해"라는 말을 나는 잘 모르겠다.
잃어본 적도 없는데 잃었을 때를 생각하고 잘 하라는 말. 이게 가능할까? 잃어보아야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텐데 겪기도 전에 깨달으라니..
하지만 사랑에 2번은 잘 없기에 그래서 사랑은 어려운 거 같다.
나는 잃은 감정들을 놓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제는 잃은 걸 인정해야 될 때가 온 거 같다.
모두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언제까지나 혼자 과거에 젖어 고여 있을 순 없기에 모든 건 흘러가듯이 이젠 흘려보내고 나도 흘러가야겠다.
내가 흘려보내는 걸까 아니면 흘러가는 걸까. 나도 잘은 모르겠다.
하나 분명한 건. 이 시간들과 이 감정들, 그리고 그에 따른 내가 했던 모든 결과물들을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더 잘 표현할걸"이라는 후회는 든다. 또 한 번씩은 괜히 속으로 "사랑이라는 게 존재 하긴 할까?"라는 생각도 한다. :( (그렇지 않은 걸 알면서도)
여하튼 내 감정들의 당사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이 페이지를 마치고 나도 다음 장으로 가야겠다.
소중하고 긴 시간들이었어. 많이 고맙고 쉽진 않겠지만 이젠 진짜 안녕
■크레딧
작사 : Moneykeepmonkey
작곡 : Moneykeepmonkey, Tower Beats
Vocal : Moneykeepmonkey
Mix by Moneykeepmonkey
Mastered by 지그시
Album Artwork by Moneykeepmonkey .... ....